2009년 05월 30일
[가면라이더] 그날 나는 모든 것을 파괴당했다.
눈에 보이는 것은 수천수백수십의 셀수 없을 정도의 수많은 수를 자랑하는 '적'
군대가 / 사역마가 / 전사가 나라는 목표만을 노려 싸움을 벌이는 다수대 일의 '전쟁'
나를 향해 날아오고 달려오는 그것들은 모두 내가 쓰러뜨려야할 적 파괴해야할 존재들...
내가 나로서 '가면라이더'로서 지켜야할것을 위해 쓰러뜨려야할 싸움의 대상
나는 싸웠다
'가면라이더'로서 '가면라이더'를 쓰러뜨려야한다는 모순을 가슴에 안고
세계를 위해 싸워나가는 최강의 존재들과의 최악 최흉의 싸움을 나는 단 혼자의 몸으로 행하였다.
그리고
─나는 그날 모든 것을 파괴하였다.
그 황량한 세계 속─ 내가 나 자신이 원해 만들어낸 참혹한 광경─
가슴이 아팠다 심장이 너덜거려 당장이라도 찢겨져 나갈 것 같은 아픔이 나의 가슴을 관통했다.
하지만 참았다, 울음을, 슬픔을, 흘러 넘치려는 눈물을 나는 집어 삼키며 걸어나갔다.
그 참혹한 광경이 펼쳐진 지옥의 길을
한 걸음, 한걸음, 걸을 때마다 느껴지고 들리는 환청과 사념
한사람만의 미소를 위해 싸우고 또 모두의 행복을 위해 싸운 그들의 원념
그 모든 것은 정말 잔혹할 정도로 나의 마음을 괴롭히게 만들었다
그래서 나는 마음을 강철로 바꾸었다.
자신의 길을 후회하지 않도록 자신이 자신이라는 사실을 잊 않도록
내가 정하고 내가 걸어가는 이 어둠만이 넘쳐나는 길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나는 나의 마음과 심장을 강철로 만들었다.
하지만─
모든것을 파괴했다고 생각한 세계속에 이변이 일어났다
세계가, 땅과 하늘이, 공간이 비틀어져 파괴되는 이변
무언가 강렬한 것이, 강렬하게 세계의 거부를 꿰뚫고 비집어 들어오는 파괴의 이변
어둠이 모였고 어둠이 해방되었다.
번개가 내려쳤으며 번개가 역천하였다.
공기가 진동하며 공기가 도망친다
지각이 무너져 중력의 법칙에서 벗어나 하늘로 날아오르며
황량한 세계의 공간 속, 그것을 비집고 들어오는 무언가가 있었다.
[.....]
황량한 세계의 공백을 꿰뚫고 나타난 '그것'
붉고 붉어, 모든것이 너무나도 붉어 타오르는 것 같은 붉은 색의 '그것'
타오르는 것은 희망, 용기, 우정과 같은 밝고 눈부신 무언가
너무나도 밝아 너무나도 밝게 빛나는, 자신을 불태워 타오르는 찬란한 '붉은 불길'
분명 '검은 어둠'이어야할 그것은 불타고 있었다.
증오와 분노로 검게 타오르는 것이 아닌 찬란한 금색의 붉은 화염으로 그 무엇보다도 붉게 타오르고 있었다.
저 하늘에 떠올라 있는 태양조차 격하시켜 떨어뜨리는 그 아름다움
세상을 세계를 파괴하는 '그것'은 자신과 다른 의미로 세계를 파괴 하고 있었다.
그리고
[당신은 ─쿠우가]
[....]
문득 그 너무나도 눈부신 무언가를 접해버린 나는
[무언가 내가 알고 있는 쿠우가와 다른 것 같지만─ 상관 없어]
[...]
자신과 다르게 너무나도 눈부신 무언가가 너무나도 미워져
[어디서 갑자기 나타났는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당신을 '파괴'하겠어]
만신창이의 몸을 이끌고 만신창이의 모습으로 나의 앞에 나타난 '그것'과 싸웠고
─그리고 그날 나는 모든 것을 파괴당하였다.
[가면라이더] - 그날 나는 파괴 모든 것을 당했다
나른한 오후 따듯한 햇살을 받으며 길을 걷는 언제나와 같은 일상
상정이 있어 빛을 거부하고 커다란 천조가기로 몸을 가린 나는 묵묵히 사람들이 넘쳐나는 도시의 시가지를 걷고 있었다.
-소근소근-
[...]
뭐라고 해야할까 아까전부터 왠지 굉장한 시선을 느끼고 있다.
마치 범죄자를 보는 시선이라거나, 변질자. 악마, 기타등등의 수상한 인물로 바라보는 그런 종류의 시선
물론 지금 자신의 차림과 덩치를 생각하면 당연한 일로 치부할수 있는 일이지만
그전의 문제로 기척이란 것 자체를 지워버려 없는 존재 취급을 당해야 정상인 자신으로 인해 생긴 여파가 아니란 것을 생각하면
이것은 어찌 보면 부당한 대우라고도 생각한다.
"아, 선배 이번에는 저기로 가봐요!"
뭐 이 시선을 느끼게 해주는 원인을 생각하면 그런 것 조차 부당하다고 생각하지만 말이다.
[...]
"아, 정말! 오늘 같이 기분좋은 날 계속 그렇게 부루퉁해 있으면 버리고 갈꺼에요 선배?!"
자신의 눈앞에서 언제나 '활력 만땅'이라는 것을 몸소 과시하는
활력소가 넘쳐 흐르는 붉고 검은색의 트윈테일의 소녀를 보면 말이다.
자신의 '현 상태'의 몸에 비해 아담한 사이즈의 적당히 성장한 소녀의 작은 몸과 마치 에메랄드를 보고 있는 것 같은 보석 같은 눈동자와 하얀 우윳빛 피부
검고 붉은색이 섞인 양갈래로 묽은 장발의 트윈테일 헤어와 그에 어울리게 입은 활동성이 강한 하얀색의 원피스
그것은 분명 세간에서 미소녀라고 불리기에 충분할정도의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소녀의 모습
그리고 지금 내가 곤란을 겪고 있는 이유 중 하나다
[...에또, '츠카사' 일단 오랜만에 도시에 와서 화기애애한 건 좋은데 일단 내 사정도 조금 봐주었으면 하는데]
일단 이 모든 시선의 원인인 소녀, '츠카사'에게 사정 좀 봐달라는 뜻의 말뜻을 전해본다.
하지만 그런 나의 간절한 소망에도 불구하고 나의 눈앞에서 초롱초롱한 녹안을 반짝이는 이 소녀는 그런 나의 소망을─
"단호히 거절하겠습니다~ ☆"
철두 철미하게 거절한다.
[부탁할게, 너도 내 사정은 잘알고있잖아?]
"싫.어.요 그러는 선배는 제 사정 따위 눈꼽만큼도 모른 상태로 저를 넘어뜨려서 이것저것 해버렸잖아요? ─그때 상당히 아팠다고요?"
-푸훕?!-
여러곳에서 들려오는 사래들리는 소리의 연속, 그것은 아마도, 아니 분명히 그럴 것이지만
이 작고 아름다운 소녀가 말한 말의 뜻을 잘못 오해하여 생기는 오해의 소리일것이다.
아아, 이 아이는 다 좋지만 어째서 그런 의미심장한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큰소리로 말해버려 나를 곤란하게 하는 걸까?
[저기 츠카사? 그거 왠지 오해의 소지가 다분할 것 같은 말에다가 이상한데 악센트를 주고 있지 않아?]
"헤헤, 저는 잘모르겠는데요 선.배~♪"
하아, 언제나 그랬지만 정말 여러가지로 곤란한 아이다
그뒤, 사정이 있어 도시의 시가지를 걷기에 수시간 정말 여러가지 일이 있었다.
"앗, 선배 그렇게 감춰서 무리하게 먹으니까 아이스크림이 묻어버려 버리잖아요!?"
[아, 정말 그렇네 미안, 미안]
"정말, 어쩔수 없다니까 선배는... 자, 이쪽 좀 봐주세요"
[응?]
-할짝-
"헤헤헤, 자아, 이제 이걸로 깨끗 해졌으니까 안심!"
[저, 저기 츠카사?]
찌는 듯한 더위에 츠카사와 함께 아이스 크림을 먹다 벌어진 일이라거나
-사아아아아아-
[아름다운 공원이네]
"그러게요, 연인들이 다니며 사랑을 나누기에 딱 좋은데 같은데,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선배?"
[에, 뭐 그것도 분명 맞는 다고 생각하지만 ─츠카사?]
"네, 선배"
[저기 어째서 갑자기 팔짱을...?]
"헤헤헤, 일단 연인이니까요~♡"
[하아?]
시원한 바람과 깨긋한 호수가 펼쳐진 공원에서의 일등
"아, 초상화다"
[그렇네, 사람들이 꽤모여있는데]
"그러게요, 역시 평화로운 세계라서 그런지 모두 행복한 얼굴로 초상화에 자신을 담고 있어요"
[응, 보기좋네...]
"....저기 선배?"
[응? 왜 그래 츠카사?]
"저랑 같이 초상화 그려요 네?"
[아, 아니 저기 나는 일단 모습이 이래서 초상화는....]
"괜찮아요! 그모습이라도 선배는 충분히 멋지고 잘생겼으니까요!"
[자, 잠깐 츠카사?!]
"자, 저기 자리가 비었어요 선배!!"
가족, 연인, 친구등 모두와 같이 초상화를 그리는 장소에 꼭달라붙어 초상화를 그리는 등과 같은 뭔가 부끄럽고 알기 힘든일의 연속으로 일어났다고 할까?
하여간 그런 일들의 여러가지 일들이 끝나고 결국 이 도시에서의 '볼일'은 끝나고 말았다.
"저기 선배"
[응, 또 무슨일이야 츠카사?]
도시의 시가지를 벗어나, 도시의 모든 것이 보이는 어느 산속의 언덕
나의 옆에 찰싹 달라붙어 나와 함꼐 그 전경을 바라보던 츠카사는 나를 애틋한 목소리로 부른다.
"저랑 선배가... 처음 만났던 그날 기억하세요?"
그것은 이 작고 연약한 소녀와 만났던 처음의 날
이 연약하지만 강한 아이와의 같이 해서는 안될 여행의 시작점이 되었기도 한 날이었다.
[그날이라면 분명...]
"제가 멋대로 선배에게 싸움을 걸어 멋대로 패배하고 또 지금 같이 여행하게 된 계기가 된 '그날'이요"
아마담으로 강화된 뇌가 똑똑 기억하고 있는 영상의 한편을 끄집어낼때 자신보다 빨리 소녀는 그날을 구체화 한다
[아아, 기억하고있지 분명 싸..움..이 끝나고 갑자기]
그리고 기억한다...
'그날'의 기억중 하나의 단편을 끄집어 올리며
'여..기...는?'
'저기 괜찮니..?'
'아, 일단 아까의 장소에서 굉장히 멀리 떨어진 이상한 세계지만 말이야...'
'아...'
'저기 괜찮니? 일단 상처라면 내가 멋대로 치료해버렸지만...'
'책임져...'
'응?'
'책임지라고 이 바보!!!'
-툭-
'아니, 저기 갑자기 책임지라고 말해도....?!'
-툭, 툭-
'당신 때문에 모든게 틀어졌어!'
-툭, 툭, 툭-
'당신떄문에 모든걸 잃어 버렸어!'
-툭, 툭, 툭, 툭-
'당신 때문에 모든걸 파괴당했다고!'
-툭, 툭, 툭, 툭,툭-
'당신 때문에 나는...나는...'
-툭, 툭...-
'.....'
'책임지란 말이야...흑..흐흑..'
'으아아아아아앙'
'.....'
[이런식으로 갑자기 울었었지 아마?]
"자, 잠깐 뭘 기억하고 있는거에요 바보 선배~!!"
'그날'의, 이 내가 기억하고 있는 영상의 단편
그때 이 소녀는 울고 있었다. 자신이 등에 업은 '업'의 무게가 짖눌루는 무게의 괴로움과 슬픔에
너무나도 깨긋한 마음이 갈갈이 찢어진 고통에 못이겨
소녀는 울고 있었다.
[아니, 그래도 그떄의 츠카사는 정말 지금과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깐깐하고 가시 투성이었으니까 거기다 내가 뭐만 하면 빈정 되었잖아]
"흥, 깐깐하고 가시 투성이어서 죄송했습니다 선배! 거기다 전 빈정 된적 따위는 한번도 없.습.니.다.만?"
[아, 지금 빈정되고 있어 츠카사]
"윽, 선배!!"
[하하하, 미안 미안]
"정말이지 선배는......남의 속도모르고"
하지만 지금 이 소녀는 웃고 있다.
괴로움도, 슬픔도 모두 벗어던져도 될것을 그 가슴에 꼭 끌어 안으며 이 소녀는 누구보다도 밝게 웃고있다.
[그건 그렇고 츠카사]
"네?"
그리고 그런 소녀의 기특한 모습과 성장에 나는 문득 소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그날을 회상한 이 소녀의 심중을 묻는다.
[갑자기 옛날일은 왜 물어본거야?]
"...그냥요"
[그래?]
그리고 간단히 끝나는 답문, 힘없이 내뱉는 소녀의 답변에 나 또한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
소녀의 목소리에 응답하며 눈앞의 전경을 다시 바라본다.
왜냐하면 소녀가 물어보려고 한것은 분명 이 소녀에게도 괴로운 것일 테니까
너무나도 무겁고 무거워 입밖으로 꺼내기 힘든 그녀의 괴로움 일테니까
그러니 나는 그저 조용히 소녀를 끓어 안으며 눈앞의 전경을 바라본다.
'사실 묻고 싶은 건 있지만....역시 그때와 같은 대답을 하겠죠 선배'
그리고 소녀는 그의 생각대로 그녀만의 질문을 고이 가슴속에 묻는다
그와 함꼐 여행하는 한 끝나지 않을─ 그녀의 가슴앎이와 함께
[자아, 이쪽에서의 '볼일'도 끝났으니 이만 다른 곳으로 가볼까 츠카사?]
그리고 그런 무거워진 분위기 속 그는 활기차게 일어서며 소녀와 함께 다음의 여정을 향해 몸을 돌린다
"네!"
또 그런 그의 등뒤를 바라보며 소녀 또한 힘차게 대답하고
"아, 그전에 잠깐만요 선배!"
[응? ─우왁?!]
소녀는 언제나 처럼 갑자기 뒤에서 그를 끓어 안으며 그녀가 보물로 여기는 카메라의 셔터를 당긴다.
"언제나의 셔터 타임입니다 선배~~♡"
-찰칵-
그리고 카메라는 기록한다.
소녀가 벗긴 그의 천조가리 너머의 얼굴과 함께 찍힌 행복한 소녀의 얼굴을
이형의, 그것도 괴물의 형상을 한 그와 행복하게 찍은 그녀의 소중한 행복을
카메라는 기록한다.
선배, 알고 계시나요?
당신이 저에게 어떤 의미의 사람이고 어떤 의미의 존재인지...
전 말이죠 선배와 만나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선배와 만나서 빠져나온 어둠의 길
선배와 함께 있어서 있었던 수많은 즐거운일과 슬픈일
다시는 맛보지 못할 꺼라고 생각한 세계의 따듯함
전말이죠 정말로 소중한 선배와 만나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상냥하고 강한, 또 멋지기 그지 없는 선배
당신과의 만남으로 저는 저의 모든걸 파괴 당했습니다.
그리고 모든걸 다시 처음부터 싸아올릴수 있었어요
선배
제가 이 모든 차원에서 가장 사랑하는 선배
저는 당신을 정말로....
정말로...
사랑하고 있어요
소녀가 그날, 가진 마음의 되새김질과 함께
# by | 2009/05/30 15:53 | 팬픽 | 트랙백 | 덧글(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