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면라이더 키바X타입문] 프롤로그?

과거 15세기의 지구─

그 당시 수많은 생명체들이 활보하며 혼돈의 시간이었던 격동의 시대

수 많은 종족과 수 많은 생명들이 살며 싸우던 그 시대는 가장 힘있는 종족, 13종족이라 분류되는 마족들의 세계였다.

수 없는 전투를 거치며 약자를 배제하고 강자들만이 살아남아 추려진 13개의 종족들

싸우고 싸우며 살던 그들도 살아남기 위해 동맹을 맺고 휴전을 하며 서로간의 세력을 가다듬는 등 불안전한 평화를 유지한적도 있었다

하지만 그 불안전한 평화는 단 한 종족, 13마족중 최고위에 속하는 팡가이아에 의한 다종족 대학살이 시초가 되면서 부서졌다.

이 세계에 존재하는 13종족의 정점에 서려고 했던 팡가이아 족은 킹을 정점으로 두는 체크메이트 포를 조직해 일족의 통솔을 맡겼다.

그리고 왕실의 장인인 제미니 팡가이아에게 정복을 위해 킹을 수호하는 갑옷이 제작「운명의 갑주」라고 불린 사가의 갑주를 만들게 했다.

사가의 갑주를 두른 킹의 강대한 힘은 절대적이었고 모든 종족의 공포의 상징이 되어 타종족들을 제압해갔지만,

사가의 힘을 가지고도 이길 수 없었던 종족─ 레젠드로가족과의 싸움에서 열세에 빠지게 된다.

그리고 자신들의 힘을 더욱 강력하게 하기 위해 팡가이아의 킹은 제미니 팡가이아에게 나이트와 폰의 칭호를 수여하며 명해 새로운 왕의 갑주를 만들게 하고

모든 기술력을 결집해 만들어진 새로운 왕의 갑주 '어둠의 키바'를 만들게 해 형세를 역전시켰다.

'어둠의 키바'를 걸친 킹의 힘은 너무나도 압도적인 힘을 발휘해 실 휘슬로 레젠드로가의 왕인 '아크'를 봉인하고,

웨이크업 3 『킹스 월드 엔드』를 사용하여 대부분의 동족들의 생명과 맞바꿔 레젠드로가를 사멸시켰다.

그리고 그렇게 모든 종족을 제압하며 모든 종족의 정점에선 팡가이아는 세계를 정복한듯 싶었으나 대부분의 동족들이 사멸하며 잠시동안의 소강 상태를 갖게 된다

하지만 이때─

지구가 아닌 외계에서 달의 왕이 내려오며 또 다시 세계는 혼돈을 불러온다

달에서 내려온 '붉은 달'이라는 강대한 힘을 가진 달의 최강자 후에 얼티메이트 원이라 불리는 이 악마는 지구에 내려와 자신의 종족 진조를 탄생하게 하며 13종족을 정복한 팡가이아와 대립관계를 낳는다.

비록 13종족의 정점에선 팡가이아라 할지라도 수많은 전투와 마지막 레전드로가와의 사투로 약해진 힘의 열세로 어느날 갑자기 나탄난 진조라는 종족에 열세를 보이며 후퇴를 거듭한다.

그리고 여기서 체크메이트 포를 통솔하는 킹은 과감한 결단을 내리며 진조들의 왕 '붉은 달'과 단독으로 결판을 내, 사투 끝에 서로 공멸을 맞이 하게 된다.


이때 벌어진 팡가이아의 킹과 진조의 왕 붉은달과의 싸움을 후세에 전해지며 '쌍월의 공멸'이라 불린다.


그리고 있을 수 없는 왕의 사멸로 혼란의 시기를 보내게 된 진조는 팡가이아에게 틈을 보여 체크메이 포의 비숍의 계략에 패퇴를 거듭하게 되지만,

붉은 달의 직계이자 혼혈 왕녀라 불리는 제 1 왕녀 '알토루쥬 브륜스터드'의 통솔로 인해 다시 힘을 되찾으며 팡가이아와 팽팽한 접전을 벌이게되고 결국 막대한 피해를 입은 양 세력은 심각한 피해를 입은 종족의 보전을 위해서 휴전협정을 맺게 되며 소강상태를 가지게 된다.


이날 맺은 휴전협정을 '흑월의 계약'이라 칭하게 되었고 이 계약은 현재까지 유효하게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전쟁이 있었던 사실은 진실이었고 완전 무결한 종족이었던 진조는 이 전투로 분노와 증오, 탐욕등의 감정에 빠져들며 마왕의 길을 걷기 시작하였고

마왕이 된 진조가 인간의 피를 탐하며 폭주하는 것을 묵인할 수 없었던 진조는 왕의 직계 후손인 제 2왕녀 알케이드 브륜스터드를 처형인으로 앞세워 자신들 스스로 족쇄를 채운다

또 이와 반대로 팡가이아는 수 많은 세월을 전쟁의 시간으로 보내 입은 피해를 회복하기 위해 인공 팡가이아 계획 및 부제중인 왕의 자리에 대한 내전이 시작되며 다시 한번 피튀기는 혈전이 벌어지지만

체크메이트 포중 한명인 퀸의 철권 통치와 함께 나타난 인간이면서 '어둠의 키바'의 힘을 사용할 수 있는 '괴물'의 등장으로 정리된다.

그리고 퀸의 의지로 전대 자신과 킹의 아이인 '타이가'와 인간이면서 어둠의 키바의 힘을 사용할 수 있는 '괴물'과 퀸의 아이인 '와타루'

이 두명의 아이중 킹의 자격에 합당한 아이에게 '어둠의 키바'를 물려주고 킹으로 선정하겠다는 공식 발표를 하면서 내전은 종결된다.

그리고 그렇게 그 모든 상황이 정리되면서 현재에 이르게 되고 지금 세계는 13종족의 정점에선 팡가이아와 달의 종족 진조, 그리고 그 양 세력의 싸움으로 힘을 키울 수 있던 마술사협회와 매장기관, 창공회라는 대 이형적대 세력을 필두로 한 인간의 세력으로 나누어지게 된다.

 

──그리고 그것이 이어져 현재

 

진조는 자신들이 묶은 스스로의 족쇄로 멸망의 길을 걷고, 그 진조들의 빈자리를 사도라는 흡혈귀들이 차지한다.

그리고 그렇게 진조들의 빈자리를 채운 흡혈귀들중 인류에게 가장 위협되는 존재로 매장기관에서 사도 27조라 명하며 적대 되었으며 신흥세력의 탄생을 알렸다.

팡가이아는 강력한 통치자인 퀸과 그의 연인이라 알려진 '괴물'의 존재로 종족의 존속을 위해 살아갔지만 이때 비숍의 반란으로 킹과 퀸의 아이인 '타이가'를 납치하고 「운명의 갑주」인 사가를 탈취하여 도망친다.

퀸은 이에 분노하며 비숍을 찾아 처형하려 했지만 제 3 의 세력중 매장기관과 마술협회의 방해로 결국 비숍을 놓치게 되어 슬픔에 잠긴다.

또 이에 분노한 '괴물'은 마술협회의 본거지 시계탑을 '어둠의 키바'의 힘으로 분쇄 시켜버리고 매장기관을 막대한 피해를 입히지만 '괴물'의 습격에 전혀대비하지 못한 마술협회와 달리 재빠르게 대응한 매장기관은 '괴물'의 타도를 시도하지만 부상을 입히는 것으로 끝나고,

이 때의 사건을 '시계탑 소멸'사건 및 '어둠의 사냥'이라 불리며 교회는 당시 왕성했던 퇴마활동에 지장이 생겼고 마술협회는 중요한 인재와 마술 서적, 자료들을 잃어버리게 되며 마술협회는 한동안 힘을 잃어버리게 되며 그틈을 타 창공회라는 팡가이아의 적대 조직에게 마술에 대한 기술이 새어나간다.

그리고 될수 있는 모든 권력을 사용하여 자식을 찾으려한 퀸은 끝끝내 못찾은 '타이가'를 그리워 하지만 남겨진 자식 '와타루'를 위해서라도 다시는 이런일이 생기지 않도록 반란의 씨앗을 모두 잘라버린다.

그리고 이 소식을 들은 진조의 제 1 왕녀 '알토루쥬 브륜스터'는 퀸에게 찾아와 깊은 안타까움을 표하며 자식을 기르기 위한 장소로 극동의 땅을 소개하였고

퀸은 그 소개에 응해 팡가이아의 내부를 가다듬으며 자식인 '와타루'와 '괴물'의 고향인 아직 13종족의 잔재가 남아있는 일본으로 향하게 된다──



#

일단 시작부분

by 空我 | 2009/07/30 12:41 | 팬픽 | 트랙백 | 덧글(0)

[가면라이더] MASKED RIDER SYSTEM G-1 기동합니다.

그것은 분명─

운명이었다고 생각한다.


어느 날 아침, 갑자기 나의 일상을 파괴한 이형의 습격
흉칙하고 거대하며 거부할 수 없는 폭력을 행사하는 그런 불합리의 극치를 달하는 괴물의 등장
어째서 왜 무엇 때문에 등장한지 모르는 그런 이형의 습격으로 나의 일상은 파괴 되었다.

부수고, 부수고, 부수어지는 파괴되어가는 세계

비명이 세계를 채우고 붉디붉은 피와 불꽃, 부서진 사물과 이리저리 흩어진 역겨운 육편들─
망막에 새겨지는 그 생지옥 속에서 나는 도망치고 있었다.


그리고─

 

떨어졌다. 칠흑과 같은 어둠속으로
어둡고 어두워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검은색의 장막
그안에 존재하고 살아있는 모든 생명체를 집어먹을 것 같은 고요의 공간

미칠 것 같았다. 아니 미치고 있었다.


공황 상태의 정신이 극한으로 몰려, 수 없이 그 길지도 않은 손톱을 물어뜯으며 나는 미쳐가고 있었다.


─사람이 죽었다. 지나나는 행인이, 아이와 그 어머니가, 소년 소녀의 학생들이

모두 죽었다.


무엇에? / 정체를 알아볼 수 없는 이형의 악마에게
어떻게? / 찢기고 터져 그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사체를 씹어먹히며
어째서? / 모른다. 모른다. 모른다. 그저 되돌아오는 것은 의문뿐인 의문일 뿐이다.

왜? / 왜? / 왜? / 왜? / 왜? / 왜? / 왜? / 왜? / 왜? / 왜?


왜?!!!

 
왜?! 어째서?! 갑자기 이렇게 되어버린거지?!

그저 어느 날의 평범한 일상이없잖아? 다를것 없는 일상! 아침에 일어나 혼자 밥먹고! 의무적으로 학교에 가 친구들과 떠드는 그런 일상!
그저 평범하게 살고 평범하게 울고 웃는 그런 일상속에서 왜 이런 일이 갑자기 벌어진거냐고! 왜!!

이해할 수 없다. 이해할 수 없기에─

뱃속 깊은 곳에서 부터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
미쳐가고 있는 정신이 자신의 자아를 유지하기 위해 벌이는 감정의 표출
공포에 떨어서는 아무것도 할수 없어서, 살기위해 살아남기 위해, 공포를 버리고 분노라는 감정으로 자신을 대체하며 벌이는 극한의 자위
이 구멍투성이에 부서지기 일보 직전의 정신이라는 건축물이 해일같이 몰아치는 공포라는 폭풍우를 견디기 위해 자신을 불사르는 극한의 자학

그래, 그렇게 나의 마음은 망가지고 있다.
괴롭고 무서워 미치고 부서져가는 그런 쓸데없는 나무 부스러기 처럼 말이다.

"모두..., 죽은 건가?"

이제는 들리지 않는 비명소리 이제는 들리지 않는 애원의 소리
들리는 것은 오로지 타오르는 불길과 뼈대가 부서진 건물이 무너지는 소리뿐이다.

도우지 못했다, 구하지 못했다.

무너져가는 건물속 도움을 요청하던 음식집 가게 아주머니를
사라진 한쪽 팔이 너무 아파 우는 것 밖에 하지 못한 아이의 애원을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뛰어다니며 죽어간 순경들을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저 멀리서 지켜보며 도망갔다.


모르는 사람뿐이다.

평소에 신경도 쓰지 않던 타인이다.

그저 평소처럼 모른척 하고 도망친 것 뿐이다.

하지만─

"큭, 크큭하하하하하하!"

하지만──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아무것도 아니고 모르던 그 사람들을 구하지 못한 나는 그 사실이 너무도 무겁고 괴로워 주저 앉아버릴 수 밖에 없었다.
특별히 정의감도 강하지 않던 내가, 특별히 누군가를 구할 수 있는 힘도 가지지 못한 내가
단지 그런...., 남들이 보면 당연하다고 인정해줄 일이 너무도 참을 수 없고 한심해서──

눈물이 쏟아진다.


너문도 뜨거워 화산에서 흘러내리는 용암이 아닐까 착가되는 그런 용액
그 뜨거움이 너무도 괴로워 마음속 까지 모두 타버릴것 같은 그런 괴로움
피부를 자극하고 신경을 자극하는 그 고통은, 점점 미쳐가는 자신의 정신에 박차를 가하며 나를 부숴간다.


─움직이자


그리고 그런 괴움과 자학속에서 나는 움직인다.
더이상 돌아갈 수 옛날의 자신을 느끼며, 부서지고 마모되며 깎아지는 자아를 학대하면서
허탈감과 상실감 그리고 죄악감이 가지고 오는 슬픔
조금이라도 더 머리를 비울 수 있도록, 생각하지 않기 위해서 상처투성이의 몸을 이끌고 나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어둠속으로 몸을 던졌다.

그리고─

나는 만났다.

"이것은...?"

눈앞에 보이는 붉은 강철의 이형을─

[MASKED RIDER SYSTEM]

마치 만화나 영화 같은 데서나 나타나는 구세주 처럼, 무언가를 구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 같은 '무언가'

[G■■■■■■■■■-1]

칠흑 같은 어둠속, 지상과 지하의 비틀림속에서 뻗어져 나오는 빛을 받으며 봉인되 있는 '붉은 이형'
그것은 너무나도 눈부시며, 또 너무나도 애처롭게 보이는 나와 붉은 이형의 최초의 만남이자

─모든 것의 시작이었다

"이건 도대체...?"

묶여있었다. 마치 이 세상에서 풀려나면 안되는 신화속 마수를 묶은 것 처럼 견고하고 철저하게 '붉은 이형'은 철두철미하게 '봉인'되 있었다.
풀려나서는 안되는 존재의 봉인을 위해 '붉은 이형'을 구속한 구속구 그것은 마치 기둥이라고 생각될정도의 거대한 기계의 연결로 이루어진 프로텍트와 또 칠흑과 같은 어둠속에서 기묘한 빛을 발하는 평범하지 않은 무수한 사슬로의 구속구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것은 '붉은 이형'의 그 팔과 다리, 몸을 하늘과 땅에 구속시키며 예수그리스도와 같이 십자가 형상 으로 그 봉인을 실시하여 그 '붉은 이형'을 봉인한 무언가의 의지를 느끼게 할정도로 봉인은 첩첩산중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비록, 이 칠흑과 같은 이상한 공간이 부서질정도의 충격으로 그 견고한 '봉인'이 일부 풀려 나가기는 했지만 억겁의 사슬과 기둥은 여전히 견고하였고 봉인구는 그 강고함을 잃지 않았다.

"가면..라이더 G-1?"

하지만 이상했다.

그 이형을 본순간, 그 이형의 모습을 망막에 생기는 순간 나의 심장은 고동쳤다.
이유는 모른다, 그저 수많은 봉인구로 구속된 '붉은 이형' 아니, 가면라이더의 모습이 너무나도 애처로워 보여 지금 당장이라도 그 구속구를 풀어주고 싶은 심상만이 가득하여 나의 머리속을 지배한다.
누군가가 이 가면라이더라는 것을 이렇게 까지 하면서 봉인했다면 그 이유와 위험성이 있었을 텐데 불구하고, 나의 마음은 처음 보는 이 이형의 모습에 매료되어 그저 '붉은 이형'을 해방시켜주고 싶다라는 마음만이 머리속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그리고 그것은 분명─

세월의 흐름속에 바래고 지워진 이형의 가면라이더라는 이름이 심장의 고동을 올리고
무엇 때문에 구속된지 모르는 이형의 애처로운 모습에 심장이 죄이고
그 가면라이더라는 이름 뒤에 붙은 지워진 'G-1'이라는 이름이 나의 머리속을 가득채우기 시작한다.

그리고 손을 뻗었다

머리속을 가득 채워, 마치 사랑하는 소녀의 마음 처럼 타오르는 이 가슴을 진정시키기 위해
묶여있는 '붉은 이형'의 해방을 위하여, 나는 이형의 복부에 존재하던 벨트의 버클과 같은 기계에 손을 뻗어 접촉하였다.


운명이었다.


─크르르르르릉!

"?!"

순간 소리가 들려왔다. 비틀린 공간속 지상과 지하를 잇는 빛이 어둠에 가려지며 붉고 진득한 피의 냄새가 코를 찌르기 시작하며 울리는 짐승의 울음 소리가.....
그것은 들리는 것만으로 공포였고, 또 트라우마가 생겨버릴정도의 잔혹한 광경을 뇌속에서 다시 리플레이 시켜버려 겁에 질리게 만들 만큼 강렬한 시동키였다.

──덜덜덜덜덜

움직이지 않는 목을 강제로 움직인다.
삐그덕, 삐그덕 망가진 기계장치 처럼 부자연스럽게 움직이는 목은 뇌가명령하는 방향을 향해 고개를 움직인다.
그리고 원하는 방향을 향해 우직인 나는 이 두눈으로 보았다.

나를 바라보는 괴물의 눈동자를

"──"

목 너머로 사라진 비명과 함꼐 나는 그자리에서 굳어버린다. 아니 주저앉아 버렸다
너무나 거대한 공포와 조우한 나라는 생물이, 절망을 느끼고, 살수 없다는 미래를 봐버려 그대로 생물로서의 당연한 본능에 몸을 맡긴 것 이다.
하지만 그와중에도 살려는 의지가 남았는지 나의 두팔은 땅을 지지대삼아 뒤로 물러나며 공포에서 도망칠려고 도망치지만

-탁-

그것은 너무나도 당연하게 나의 등뒤에 존재하던 이형의 구속구에 등이 닿으며 수포로 돌아갔다.
그리고 더이상 물러날수 없다는 사실이 무서워, 나는 오줌을 지리며 그저 수없이 떨리는 이빨을 부딪치고 떨었다.
급속히 떨어지는 체온, 공포라는 이름의 마수에 뜯어먹히는 공포에

─크아아아아앙!

건물이 무너진다. 나라는 먹이를 인식한 포악하고 흉악한 이형의 몸부림 때문에, 나를 먹어 치우기 위한 그 식욕을 채우기 위해서
괴물은 지상과 지하를 잇는 건축물을 부수어 그 피비린내 나는 입을 나를 향해 더욱 벌리기 시작한다.

"하악─"

턱 끝까지 차오르는 숨을 간신히 내쉰다.
지나친 공포로 숨쉬는 것조차 잊었던 나는 산소를 필요로 하는 몸의 요구에 응하며 숨을 들이 마시며 사고한다.
도망치는가, 아니면 이자리에서 죽느냐, 라는 한심할 정도로 볼게 없는 선택 사항을 말이다.

"큭!!"

그것은 무력한 자신의 올바른 선택 사항이다.
자신은 약하니까, 싸워봤자 이길 수 없다. 아니 그 이전의 문제로 저것과 자신은 종을 달리하며 힘이 틀리고 속도가 틀리며 무게가 틀리다
자신이 물리법칙속에 존재하는 이상, 그것은 너무나도 당연히 뛰어넘을 수 없는 당연한 이치인 것이다.
그러니 여기서 합리적인 선택 사항이 있다면 도망치는가 아니면 모든 것을 포기하고 편하게 죽는냐 라는 선택사항 뿐이다.

한가지 사항만을 중점으로 둔 Yes 아니면 No

살수 없다는 결과속에 존재하는 긍정 아니면 부정의  이야기─
거부할 수 없는 불합리한 폭력으로 강요받는 선택사항의 결과─

다른 것은 없다. 인생에 있어 수 많은 길이 존재한다고 하지만 이번만은 예외
지금 내가 처한 상황은 그런 나의 선택 사항들을 전부 말살하고도 남을 만큼 강력한 것이니까...
그러니까 희망은 그 어디에도 눈꼽만큼도 존재하지 않는 진실뿐인 것이다.

"뭐야. 이거..."

그리고 난 그 사실이─


"정말..."

너무나도 싫었다.

"너무나도 한심하잖아?"

도우지 못했다, 구하지 못했다, 살리지 못했다.

"너무도 당연해서..."

무너져가는 건물속 도움을 요청하던 음식집 가게 아주머니를
사라진 한쪽 팔이 너무 아파 우는 것 밖에 하지 못한 아이의 애원을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뛰어다니며 죽어간 순경들을

"한심하기 그지 없잖아!!!"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저 멀리서 지켜보며 도망갔다.

"웃기지마"

모르는 사람뿐이다.

뭐가 무력해서냐? 뭐가 어쩔수 없다는 거냐!
하면 할 수 있잖아? 조금만 더 용기를 내면, 조금만 더 한발짝 다가가 손을 내뻗으면!
맣은 힘이 필요한 것도 아닌 조금의 힘만이라도 가능한 누군가를 구할 수 있는 것이었잖아?! 조금만, 조그만 더 무언가를 했다면!!

누군가가 살 수 있는 그런 상황이었잖아!!

"웃기지 말하 말이다!!

평소에 신경도 쓰지 않던 타인이다.

그저 무서워서, 죽는게 무서워서 도망친 겁쟁이 주제에! 다른 누구를 구할 용기도 없던 겁쟁이 주제에!!
핑계되지마, 핑계되지말라고! 타인이라고 어쩔수 없었다고! 자신에게 변명하지말란 말이다!

"그러니까 더욱 더!!"

그저 평소처럼 모른척 하고 도망친 것 뿐이다.

너는 할 수 있었어! 평소와 똑같이 대응했다는 등 그런 하찮은 소리 같은 것에─
누군가의 괴로움을 보고 도망쳐 후회하는 그런 역겨운 행동 같은 것에─
계속, 계속 도망치는 그런 어린애 같은 책임 회피 같은 것에─

"외면하지 말고, 도망치지 말란 말이다!!!!"

이를 악물었다. 점점 다가오는 이형의 거대함과, 탐욕스러운 공포에 대항하며 나는 일어섰다.
그저, 그저 한심해서, 모든 상황을 외면 하고 계속 도망치는 자신이 너무나도 한심해서 나는 일어섰다.
용기 같은 불굴의 의지 같은 것으로 일어선 것이 아닌, 그저 지금의 자신이 너무나도 한심한 그 마음에 나는 일어섰다.

일상 속에서 도망쳐 살아남은 자신이 싫어서

"하, 하하..."

일상이라는 아름다운 현실을 자신의 손으로 부순게 싫어서

"하하하하하하하하하!!"

자신이, 자신이라는 존재가 너무나도 증오스러워서

"─으득"

나의 일상을 부서버린 저 이형이 너무나도 미워서


─나는 싸우기 위해 몸을 일으켰다


웃고 웃어, 자신을 비웃는 그런 자학의 행동 끝에서 나는 그렇게 몸을 일으켰다
자학하고 자학하여 드디어 미쳐버린 것일수도 있지만, 기분만은 상쾌하다
비록 지금 자신이 하려는 행동이 너무나도 어이었는 행동이지만─

"의지란게 있다고..."

주먹을 불끈 쥔다. 조금이라도 괴물의 폭력에 다가가기 위한 무기 따위 들지 않고 순수하게 두주먹을 굳게 쥐면서 나는 눈앞을 바라본다
왜냐하면 무기따위 들어 봤자 저 괴물에게 통용되지 않는 다는 사실은 너무나도 당연하게 머리속 깊이 이해하고 있으니까
그러니 무기는 불필요, 필요한 것이 있다면 그것은 '의지'다.

나라는 존재의 의지를 저 싫다 못해 증오스러운 괴물에게 똑똑히 새기기위해
괴롭히고 괴롭혀 자신이 파괴한 일상 만큼 저 이형을 파괴하기 위해

지지 않겠다는 '의지'를 이 두 주먹에 관철한다.

─크아아아아아아앙!!!

-콰가가가가가각!!-

괴물의 외침과 함께 건물이 부서졌다. 괴물의 괴성과 몸부림에 맞추어 그 좁았던 틈이 벌어지고 세상은 무너진다.
이형을 봉인한 기둥도 사슬도 모든것이 그나마 유지 되었던 미묘한 균형과 무너져 부서지기 시작한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나는 달렸다.

"으, 아아아아아!!"

괴물을 향해 의지를 담아 두다리를 박차며 달렸다.
바보같은 아니, 바보가 확실한 그 터무니 행동을 저지르며 나는 달렸다.

[─기동]

이미 지나가 버려 잡을 수없는 과거에 후회하며 몸부림치며 달렸다.

[─기동 확인]

사과하며 사과해 달렸다. 도울 수 있으면서도 도우지 못한 사람들에게 사과하며 나는 달렸다.

[─기동의 승인 여부 확인]

울고 웃으며 그런 엉망인 얼굴을 하며 나는 달렸다

[MASKED RIDER SYSTEM 봉인해제 확인]

달리고 달려 앞을 알수 없는 무언가에 닿기 위해 나는 달리는 것이다.
멋대로 짊어진 이상 속에 나는 멋대로 자책하며 달렸다.

[동력 에너지 '아마담'의 해동 확인 ─엔진 '아클' 기동]

아아, 정말 꼴사납다. 정말 꼴사나운 남자다 나는
고작 이런 것 밖에 할 수 없는 나는 터무니 없을 정도로 바보에 한심하고 무능력한 놈이다.

[각부 관절 및 나노 생체 합금의 장갑 손상여부 전무 확인]

하지만 그렇기에..., 그렇기에 더욱 더 달리는 것이다.
바보이기에 바보만이 할 수 있는 걸 하기 위해
무능력하기에 무능력으로 끝내지 않기 위해
한심하기에 한심하게 끝내지 않기 위해

[전방에 MASKED RIDER SYSTEM G-1의 장착자 확인]

이미 끝난일이기에 끝난일의 후회를 가슴에 담기 위해
잊지 않도록, 망각하지 않도록, 비록 여기서 죽을 지언정 미래를 버리지 않기 위해
자신이 모든것을 외면하면서 까지 살아온 그것에 사과하고 살아남은 자신만의 일을 하기 위해


"우오오오오오오!!"

나는 이번에야 말로 도망치지 않고 정면을 향해 달려 나갔다.


그리고 그렇게─


[MASKED RIDER SYSTEM G-1의 존재의의에 따라 장착자에 융합, 인외의 존재에 배척을 실행하겠습니다.]


어설프고 바보같은 그런 어이없는 각오를 다짐한 나와 '붉은 이형'은 함께 하며


[MASKED RIDER SYSTEM G-1]


우리들의 운명은 가속하기 시작했다.


[기동합니다.]

 


붉은빛이 번쩍였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 빛은 너무나 강렬하여 나의 눈앞은 온통 붉은 색
그것은 괴물도 마찬가지였는지 달리는 나에 맞춰 그 커다란 몸으로 좁은 건축물을 파괴하며 질주하던 그 녀석은 순간적으로 밝게 빛나 빛에 시각에 장애가 왔는지 괴로워하고 있다.

─잠─깐?

어떻게..., 난 지금 눈앞이 보이지 않는데 어떻게 그걸 느낄 수 있는거지?

[그것은 MASKED RIDER SYSTEM G-1의 초감각 기능입니다 마스터]

[무슨?! 지금의 목소리는?]

뭐지?! 지금 머리속에 울리는 이 목소리는?!
아니, 목소리 이 전에 지금─ 몸 전체에 퍼져나가는 이 고양감은─?

[안녕하십니까 마스터 저는 앞으로 마스터의 생활 및 건강, 전투등의 서포트를 맡는 MASKED RIDER SYSTEM G-1의 전투 A.I 미오입니다. 잘부탁드립니다 '마스터']

MASKED RIDER SYSTEM G-1? 설마 방금 전의 그 '붉은 이형'? 아니 그전에 전투 A.I 미오는 또?



나와 미오의 만남을 시작으로 하는─

 

[대충 이야기는 이해했는데 지금 이 모습은?]

일단 이 가면라이더 시스템에 대해서는 이해 완료
하지만 그 전에 지금 나의 모습은 도대체 어떻게 변하게 된거지?
아무리 빛이 번쩍, 하고 변하게 되었다고는 하지만 이렇게 변신할 정도로 긴시간은 아니었는데?

[융합 강화복 MASKED RIDER SYSTEM G-1의 모습으로 대이형 요격용으로 만들어진 G시리즈중 G3, G4, G5와 같은 강화복 형태입니다. 모티브는 G시리즈의 시초인 미확인 생명체 4호 '쿠우가'의 마이티 폼 모드입니다. 필요하시다면 스펙의 자세한 내역을 전투중에 설명해드릴 수 있습니다.]

[융합 강화복?]

잠깐 그건 파워드 슈트 잖아? 내가 알기로는 아직 이정도 기술의 파워드 슈트가 만들어졌다는 소리는 못 들었는데?
기껏해야 군용에서 보행용이나 민간용, 의료용으로 사용되는게 다일터인데...?

[이야기는 나중에 오르페노크 기간틱 타입의 적이 시력이 회복된 것 같습니다. 마스터 요격을 부탁드리겠습니다.]

[큭!]

뭐, 그런 것은 천천히 생각하자, 일단 눈앞에서 알짱거리는 저 망할 괴물이 먼저니까


─역겨운 이형과의 싸움
 

[하아, 하아....]

뭐지, 이 어이 없는 힘은? 아무리 저런 괴물을 상대하기 위해 만들어졌다지만 이 힘, 무서울정도로 강하다.
질량이 틀리고 크기에서 부터 물리법칙상 차이가 나는데도 불구하고 주먹과 발길질 만으로 저 괴물을 때려눕히다니...

[수고하셨습니다 마스터, 첫 전투임에도 불구하고 훌륭한 결과 전투였습니다.]

[아아, 고마워]

후우, 어찌됐든─ 일단락 된 건가

씁쓸한 마음 가슴을 찌르는 비수의 고통을 느끼며 나는 방금전 괴물과 나의 전투로 더욱 더 부서진 세계를 바라본다.
이곳 저곳 코를 찌르는 피의 냄새와 고기 굽는 냄새, 죽고 죽는 죽음만이 가득한 과거 평화로 웠던 세계

[─젠장]

욕지기가 나왔다


─부서진 세계
 

"헤에, 평상시에는 벨트형태로 수납되어 몸속에 수납된다고?"

[네, 그것은 동력을 담당하고 있는 '아마담'의 힘으로 물질의 원자배열을 분해 재배열해서 가능한 오버 테크놀러지입니다.]

"굉장하네 그거"

원자분해 및 재배열이라니 그거 사기잖아

[감사합니다 마스터, 하지만 그 전에──]

"응?"

[앞으로 어떻게 하실 것입니까 마스터?]

미오의 핵심을 찌르는 그말, 그말을 들은 나는 그저 집에 돌아와 방영되는 TV의 뉴스를 보며 그저 씁쓸한 마음을 지울 수 없었다.


'XXX시 대형 테러사건 발생'

'테러조직의 선전포고, 과연 무엇을 원해서?'

'생존자曰 수많은 사람들이 갑자기 나타나 도시를 폐허로─'


"하나같이, 그 '괴물'에 대해서는 안나오네..."

[네, 분명 그 정도로 날뛰었다면 이곳저곳에서 소문이 끊이지 않을 터인데 네트워크상에도 그런 소문은 전무합니다. 아마 정부의 언론 조작이나, 아니면 다른 무언가가 손을 뻗은 것 같습니다 마스터]

도대체 무슨일이 벌어지고 있는 거지 이 세계는.....


─그리고 거짓된 세계
 

"후우, 여긴 여전히 활기차구나..."

[흐음, 이런게 학교인 것입니까 흥미롭군요]
자리에 앉으며 느끼는 교실의 분위기, 내가 어제까지 속해있던 그 지옥과는 너무나도 대비되는 그 행복한 일상의 광경을 보면 마치 자신이 이계인 처럼 느껴진다.
또 교실의 밝은 분위기에 흥미를 느낀 걸까 미오도 호기심이 생긴다는 투로 왠지 이것 저것 관찰하며 분석하고 있는 것 같다.

"여어, '리크' 들었어? 오늘 전학생이 온데!"

"응? 전학생?"

그리고 그런 교실 풍경을 바라보다 옆에 있던 친구 녀석이 그런 이야기를 하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아아, 전학생 듣기로는 어느 명가의 귀한 따님이라던데 굉장한 미인이라던가?"

"음? 명가의 귀한 따님이 어째서 이런 평범한 학교에 오는 거야?"

"글쎄다? 위의 생각 같은거 우리 같은 평민이 알 수 있을리 없잖아? 뭐 아무튼 그건으로 이번 전학생에게 점수 딸려고 벼르는 놈이 많은 것 같아, 명가와 인연이 있으면 나중에 득이 될지도 모른다나 뭐라나?"

"우와, 그거 굉장히 속보인다"

"그러게"

그리고 그렇게 시작한 나와 녀석의 잡담은 최근 나온 게임이나 영화의 건으로 돌아가며 이야기를 진행하였다.
그런데 누굴까? 그 명가의 따님이라는 사람은? 어제의 그 사건을 생각하면 역시 너무 타이밍 좋게 전학온 것 같다고 생각되지만
시기적으로 볼때 역시 어제 있었던 일로 이렇게 빨리 전학올리는 없고.....

아니 그전에 이런 사소한 걸 어째서 그런 것과 연관 짓고 있는 거야 나는

"후우, 너무 피곤해서 그런가"

"뭐야, 어제 밤샘이라도 한거냐 너?"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후우, 아마도 피해망상증에 걸려버린 것 같다 나는

"─안녕 리크군"

그리고 그런 생각을 하며 쓸데없이 교실의 천장을 바라볼때 나긋이 들려오는 미성에 나 또한 언제나 처럼 인사 한다.

"안녕 와타루~"

"응, 오늘도 좋은 날씨지 리크군?"

나를 바라보며 생긋 웃어주는 와타루를 보며 나는 그제서야 일상으로 돌아왔다는 느낌을 실감하였다.


─하지만


와타루와 이런저런 잡담을 하며 얼마 후, 선생님은 HR시간이 되어 교실에 들어오고 애들이 씨끄럽게 떠들어대던 새로운 전학생을 소개하게 되었다.

"안녕 모두, 내 이름은 키타자키 노조미라고해, 취미는 독서, 특기는 꽃꽃이야  앞으로 잘부탁해~♡"

"오오오오오!!"

그리고 교실에 들어온 소녀는 일단 내가봐도 미소녀라고 부르는 아이들의 말 처럼 예쁘게 생긴 여자아이였다.
어깨까지 내려오는 단발의 보라색 헤어 칼라, 척봐도 미소녀라는 느낌을 선사하는 단정하면서도 청순한 외모는 뭇 남성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기에는 충분한 외모
그렇기에 지금 그 아이의 사랑스러운 자기소개를 받은 남자애들은 하나 같이 뛰쳐나가 키타자키라는 전학생에게 다가가려하려는 거겠지만──

"나는 왠지 위험하다는 느낌 예외는 별 생각이 들지 않는데 말이야"

[그건 저도 동감입니다 마스터]

작고 짧게 울린 나의 감상, 그런 나의 소녀에 대한 평가에 논리적 사고를 주장하는 미오 또한 호응해주었다.
뭐, 아직 알지도 못하는 전학생에게 그런 생각을 하는 것은 역시 굉장히 실례지만 말이다.

하지만

'헤에, '리크'군은 나를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거네?'

─섬찟

나의 머리속을 울리는 목소리, 미오의 목소리와는 전혀 다른 섬뜩한 목소리에 나는 그 위험하다는 느낌이 진실이라는 것을
여러 학우들의 호응에도 불구하고 오로지 나만을 똑바로 바라보며 '웃고' 있는 키타자키라는 소녀의 미소를 보며

착각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버렸다.


─나의 세계는 이미 오래전에


"너는 대체...."

"아, 리크군이 드디어 말을 걸어주었다~♡"

학교에서의 시간이 끝났다.
별탈없이 끝난 HR, 별탈없이 흘러나가는 수업, 특별한게 없는 학우들의 전학생에 대한 질문과 대답
귀한 명가집의 따님이라는 말이 사실이라는 듯 기품있고 또 상냥하게 모두와 어울린 키타자키라는 소녀
시종일관 그 상냥한 표정을 유지하며 학생의 본문을 마치는 키타자키 노조미라는 소녀는 분명 평범한 사람의 축이었다.

하지만─

"으음, 일단 어느 명가의 귀한 따님이라는 성정인데 리크군은 마음에 안드는 걸까나...?"

순진하게, 어린아이 처럼 자신에 대해 객관적으로 말하는 키타자키 노조미라는 소녀의 진실된 모습
HR 시간때 자신이 들었지만, 다른 학우들이 듣지 못한 키타자키의 섬뜩한 '목소리'와 '웃음'

자신이 잘못되지 않았다면, 그때 자신이 느낀 것이 거짓이 아니라면 그것은 분명...

"키타자키, 너 혹시 그때 그일과 뭔가 관련된──"

"으응? 어떤 일과 관련되었다는 걸까 리크군은~?"

──!?

순간─
키타자키의 눈이 바뀌었다고 생각했다.
순진하고 깨끗한─ 어린이의 눈이 아닌 전혀 다른 무언가의 눈
그리고...., 그것은 확실히 내가 한번 느껴 본적 있는 '그때'의 그 느낌이다.

그 칠흑의 공간 속에서 느낀 철저한 파괴의 공포
나의 정신을 좀먹어 먹어치우던 어둠속에서 나를 바라보던─

"저기 말이야 리크군"

"....."

포식자의 눈

"난 말이지 '리크'군이 말한 어떤일 따위 전~혀~ 몰라"

-꿀꺽-

침이 넘어간다. 마음속 깊이 기억하고 있는 그떄의 공포가 나의 전신에 재생되며
그때 보고 느꼈던 악몽의 재현이 나의 눈앞에서 재생되는 그런 착각을 느끼며

"후훗, 하지만 그것과로 별개로 나는 리크군에게는 관심이 많다고나 할까?

"뭐지"

그리고 그런 나의 모습이 웃겼던 것일까
강자가 약자를 보며 귀엽다는 듯이 가지고 놀듯, 그녀는 나를 사랑스럽다는 듯이 쳐다보며 나의 공포를 먹어치우고 있었다.

"후훗, 리크군이 여태것 어떻게해서 이 '세계'에서 '살아남았는지'─ 라고 할까? 후훗~♡"

그리고 그때, 나의 세계는 양쪽으로 나누어진 것을─

나는 깨달았다.

─망가져 있었다는 사실을

[너 녀석이 그 G-1인가]

[당신들─ 도대체 누구야]

G-1의 감지한 이형의 존재, 사람들을 즐겁다는 듯이 살해하며 '놀고'있는  그 역겨운 존재는 무언가의 동식물을 닮은 하얀 시체 처럼 생겼다.
미오가 말한대로라면 이들은 분명, 미오의 세계에서 인간을 배제하던 무리중 하나인 '오르페노크'라는 신인류다.

하지만 분명 이 세계에는 오르페노크가 없다고 미오는 단정했다.
그렇다면 나의 앞에 존재하는 이 이형의 정체는 도대체....

[그딴걸 너 같은 하등한 인간따위 한테 말할 것 같나 인간]

그리고 그런 나의 의문을 뒤로 하며 녀석은 오만하게 나를 내려다 보며 다가온다

[너는 그저 즐겁게 나의 앞에 죽어, 그 저주받은 라이더 시스템이라 불리는 G-1을 우리들의 왕을 위해 바치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너놈!]


그리고 시작된다


[저게 인류의 희망이라 불리는 G시리즈의 시초인가]

푸르디 푸른 만월이 온 하늘을 가득 채운 공간
그 만원을 등지며 황금빛 강철의 용은 땅에서 격전을 벌이며 싸우는 붉은 이형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렇습니다. 저것이 저의 사작형이자 자매인 G-1, 오자와 스미코가 사력을 다해 지켜낸 인류의 희망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그런 황금빛의 강철의 용의 마스크에서 흘러나오는 차갑고 따듯한 미묘한 여성의 목소리
그것은, 조금의 차이는 있지만 붉은 이형의 저누 A.I라고 불리는 미오와 분명히 닮은 목소리 였다

[─쓸데 없어, 저런 저주받은 물건]

그리고 그런 마스크에서 흘러나오는 여성의 목소리와는 차가운 목소리는 그런 그녀의 의견을 묵살한다.

─모든 것을 불러내기 시작한다.

"오늘부로 이 학교에 전학온 히카와 류미다 잘부탁하도록하지"

뭐랄까 요즘은 전학생 시즌인건가 키타자키가 전학온지 얼마나 되었다고 벌써 또 한명의 전학생이 전학온거지 이거
뭐 다행이라면 다행이랄까 키타자키보다는 위험하다는 느낌이 별로 안드니 다행이지만─

"헤에, 저 아이도 이쪽으로 넘어온거네─"

'음? 키타자키가 아는 사람?'

키타자키가 아는 사람이 아는 사람이라는 시점부터 그것도 아닌건가....

[마스터 저와 동형기, G시리즈 반응입니다.]

"뭐?!"

'G시리즈라니? 그거 이 세계에 없었다고 미오 너가 말했었잖아?!'

[네, 확실히 G시리즈는 이 세계에 저 혼자 뿐입니다만─]

갑자기 생겨난 의문, 갑자기 등장한 G시리즈
도대체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갈피를 못잡고 있을 때 히카와란 전학생은 스치듯 나의 옆을 지나가며 말했다.

"넘어 왔다. 오르페노크의 왕을 부활 시킬 수 있는 G-1의 제거를 위해"

넘쳐나는 살의와 증오를 나를 향해 바라면서─


단절된 일상, 바뀌어가는 세계, 뭔지 모를 사건의 연속─


[크윽?!]

간신히 도착한 공원, 순간이었지만 나는 키타자키를 향해 찔러오는 창의 일격을 간신히 막아 키타자키를 지킬 수 있었다.

"...?!"

[너놈은!]

어떤 사정인지 모르지만, 키타자키는 일단 우리학교, 그것도 같은 반의 클래스메이트
무언가 있어 위험하다는 사실은 기정 사실이지만, 위험하다고 같은 반의 급우인 키타자키를 내버려둘 수 없다.

[방해하지마라 저주 받은 '하얀 파괴신'의 분신이여! 그 녀석은 너희 인간에게도 위험한 녀석일터 그 이상 방해한다면 아무리 신의 지시사항이 있었다 할지라도 너놈을 멸하겠다!]

아아, 정말 이놈이고 저놈이고 멋대로 지껄여준다
키타자키는 심심하면 무서운 눈빛으로 노려보지, 오르페노크는 G-1을 내놓으라며 덤비지 언노운이라는 녀석들은 인간이 아니라며 평범하게 일상을 영위하는 녀석들을 공격하지──

정말, 왜 이렇게 제멋대로인 걸까?

[웃기지말라고..., 방해하지 말아야 할 것은 바로 너놈이란 말이다!]

싫긴 하였지만, 키타자키와 함께 학교 축제의 준비물을 사던 중이었단 말이다!!


─망가진 세계가 불러일으키는 세계의 파괴가


[쿨럭!]

[마스터!]

크윽, 뭐야 이 하얀 녀석은!
갑자기 나타나서 도와주나 싶더니 공격하다니?!

[──]

순간 무음의 기합과 다시 한번 하얀 녀석이 공격이 퍼부어진다
깔끔하고 세련된 선을 그으며 이어지는 펀치와 킥은, G-1의 보조를 받으며 싸우는 나를 뛰어넘는 숙련된 전사의 기술
그리고 그런 하얀 무언가의 공격으로 G-1의 이곳저곳이 적색 경보를 뜨는 것을 보며 나는 아름답게 흘러들어가는 선율 속에 강제적으로 개입한다.

[우오오오오!!]

거칠지만 강고한 의지를 담은 주먹으로 세련되고 아름다운 투로에 부딪친다.
피할수 없다면 부딪치고 피할수 있어도 부딪친다.
내가 나이기에 할 수 있는 무모함만이 가득한 공격으로, 나는 부딪치고 부딪쳤다.

[큭, 체크]

-exceed charge-

[마스터, 대량의 포튼 스트림이 감지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거칠기 그지 없는 전투속에서 녀석은 드디어 그 굳게 닫힌 입을 열며 최후를 장식하기 위한 공격을 장전한다.

[그쪽에서 그렇게 나온다면─ 미오!]

[마이티 폼 봉인기의 리미트를 해제합니다─!'마이티 킥' 기동합니다!]

그렇다면 이쪽에서도 일격으로 끝내주마!


모든것을 혼돈으로 불러일으킨다.


G-1이라는 붉은 이형을 둘러싼 어둠의 시작
세계가 세계를 불러 일으키며 시작되는 파괴

악마는 있었다 훨씬 오래전에

[헤에, 설마 이런데서 만날줄은 몰랐는데? 오랜만이야 ■■■─]

인류는 미쳐 있었다 자신을 지키기위해

"그건 안됩니다! 확실히 그것을 사용하면 G-1의 동력 문제는 해결되지만!!"

"인류를 위해서네 스미코양"


과거가 현재를, 미래를 이어가고

미래는 현재를, 과거를 파괴한다


춤추는 것은 이형의 무리─

붉은 봉인의 갑주를 중심으로 이루어진 피빛 시나리오

[─그렇습니다. G-1은 그것만을 위해 존재했던 것 입니다. 마스터]

"하지만 미오..., 그래서는 마치.....,"

─그래서는 마치 ■■잖아

하얀 저주의 기어가 이끌어낸 저주받은 과거의 이야기

"헤에, 과연 그래서 리크군은 살아남을 수 있었던 거네 이 '세계'에서 부터─"

"아니야! 그딴 거─ 나는 전혀 몰라─ 모른다고!!"

몰라, 그런 오랜 옛날 일 따위 전혀 기억하고 있지 않아 모른다고, 모른단 말이다!
'세계'도 '라이더'도 나는 전혀 모른단 말이다!!

금빛 창천의 갑룡이 내려치는 저주로 부터의 단죄

[죽어, 죽어, 죽어]

내려치는 황금 빛 포격, 그것은 원념, 그것은 저주
G-1으로 부터 파괴된 생명의 원념과 저주의 모든 것을 담아 쏟아지는 단죄의 창

[너의 존재 자체가 부정이다. 너의 삶이 저주다. 너의 영혼이 악이다]

피빛으로 가득찬 세계속 나는 그 넘쳐나다 못해 흘러넘치는 저주와 맞대면 하게 되었다.

피빛 운명의 악마

[어─째서─]

죽어가고 있는 의식속─
자신의 죽음을 당연히 받아 들이는 나에게 '그것'은 말했다.
사랑을 담아 애정을 담아 이 세상 그 누구에게도 받아보지 못했다고 생각한 '정'의 감정을 담아

[그것은 당신이 저를 '구했기' 때문입니다.]


싸우고 싸운다.

[호오, 모든 것을 알고, 모든것을 직면 하고도 싸우겠다는 건가?]

[─이제, 더 이상 멈춰설 이유는 없으니까]

나는 나를 막아선 이형의 악마에게 당당히 고하였다.

자신의 의지를─
G-1의 의지를─
우리를 믿었고 지금도 믿고 있는 사람들의 의지를─

이어받은 것은 올곧은 유지

「G-1은─ 우리 모■의 사랑입니■. 그■니─ 부디 그 아이를─ 」

영원히 기억하지 못할 원죄의 속죄, 그속에서 지켜주었던 사람의 마음

'오빠, 고마워요 그리고 사랑해요 ─우리 모두를 지켜준 오빠를'

삶의 방황이 불러 일으키는 인연의 연쇄

"어째서야"

"뭐가"

"어째서 그렇게까지 싸우는 거야 리크군은!!!"

무엇이 그렇게 답답했던 것 일까─? 키타자키는 화를 냈다.
애처롭고, 슬프다는 듯이, 키타자키라고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이상했다.

하지만 그 키타지키의 화를 내게 만든 대상자인 나는 왠지 더욱 이상했다.
분명 머리가 이상해져서 더 이상 자신이 뭐가 뭔지 몰라서 일까?
아니면 짊어져야할 삶의 무게가 너무 무거워서 일까?

"그것은 내가─"


그것은, 아직 끝 맺지 못한 세계의 이야기가 불러 일으킨 악몽의 종국, 또 세계가 자아낸─


"가면라이더이기 때문이다."


새로운 가면라이더의 탄생이었다.



by 空我 | 2009/07/07 20:17 | 팬픽 | 트랙백 | 덧글(1)

[가면라이더] 그날 나는 모든 것을 파괴당했다.

눈에 보이는 것은 수천수백수십의 셀수 없을 정도의 수많은 수를 자랑하는 '적'
군대가 / 사역마가 / 전사가 나라는 목표만을 노려 싸움을 벌이는 다수대 일의 '전쟁'

나를 향해 날아오고 달려오는 그것들은 모두 내가 쓰러뜨려야할 적 파괴해야할 존재들...
내가 나로서 '가면라이더'로서 지켜야할것을 위해 쓰러뜨려야할 싸움의 대상


나는 싸웠다


'가면라이더'로서 '가면라이더'를 쓰러뜨려야한다는 모순을 가슴에 안고
세계를 위해 싸워나가는 최강의 존재들과의 최악 최흉의 싸움을 나는 단 혼자의 몸으로 행하였다.



그리고




─나는 그날 모든 것을 파괴하였다.



그 황량한 세계 속─ 내가 나 자신이 원해 만들어낸 참혹한 광경─
가슴이 아팠다 심장이 너덜거려 당장이라도 찢겨져 나갈 것 같은 아픔이 나의 가슴을 관통했다.
하지만 참았다, 울음을, 슬픔을, 흘러 넘치려는 눈물을 나는 집어 삼키며 걸어나갔다.


그 참혹한 광경이 펼쳐진 지옥의 길을


한 걸음, 한걸음, 걸을 때마다 느껴지고 들리는 환청과 사념
한사람만의 미소를 위해 싸우고 또 모두의 행복을 위해 싸운 그들의 원념
그 모든 것은 정말 잔혹할 정도로 나의 마음을 괴롭히게 만들었다


그래서 나는 마음을 강철로 바꾸었다.


자신의 길을 후회하지 않도록 자신이 자신이라는 사실을 잊 않도록
내가 정하고 내가 걸어가는 이 어둠만이 넘쳐나는 길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나는 나의 마음과 심장을 강철로 만들었다.


하지만─


모든것을 파괴했다고 생각한 세계속에 이변이 일어났다
세계가, 땅과 하늘이, 공간이 비틀어져 파괴되는 이변
무언가 강렬한 것이, 강렬하게 세계의 거부를 꿰뚫고 비집어 들어오는 파괴의 이변

어둠이 모였고 어둠이 해방되었다.
번개가 내려쳤으며 번개가 역천하였다.
공기가 진동하며 공기가 도망친다
지각이 무너져 중력의 법칙에서 벗어나 하늘로 날아오르며
황량한 세계의 공간 속, 그것을 비집고 들어오는 무언가가 있었다.


[.....]


황량한 세계의 공백을 꿰뚫고 나타난 '그것'
붉고 붉어, 모든것이 너무나도 붉어 타오르는 것 같은 붉은 색의 '그것'

타오르는 것은 희망, 용기, 우정과 같은 밝고 눈부신 무언가
너무나도 밝아 너무나도 밝게 빛나는, 자신을 불태워 타오르는 찬란한 '붉은 불길'

분명 '검은 어둠'이어야할 그것은 불타고 있었다.


증오와 분노로 검게 타오르는 것이 아닌 찬란한 금색의 붉은 화염으로 그 무엇보다도 붉게 타오르고 있었다.
저 하늘에 떠올라 있는 태양조차 격하시켜 떨어뜨리는 그 아름다움
세상을 세계를 파괴하는 '그것'은 자신과 다른 의미로 세계를 파괴 하고 있었다.


그리고


[당신은 ─쿠우가]


[....]


문득 그 너무나도 눈부신 무언가를 접해버린 나는


[무언가 내가 알고 있는 쿠우가와 다른 것 같지만─ 상관 없어]


[...]


자신과 다르게 너무나도 눈부신 무언가가 너무나도 미워져


[어디서 갑자기 나타났는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당신을 '파괴'하겠어]


만신창이의 몸을 이끌고 만신창이의 모습으로 나의 앞에 나타난 '그것'과 싸웠고


 


─그리고 그날 나는 모든 것을 파괴당하였다.

 




[가면라이더] - 그날 나는 파괴 모든 것을 당했다




나른한 오후 따듯한 햇살을 받으며 길을 걷는 언제나와 같은 일상
상정이 있어 빛을 거부하고 커다란 천조가기로 몸을 가린 나는 묵묵히 사람들이 넘쳐나는 도시의 시가지를 걷고 있었다.

-소근소근-

[...]

뭐라고 해야할까  아까전부터 왠지 굉장한 시선을 느끼고 있다.
마치 범죄자를 보는 시선이라거나, 변질자. 악마, 기타등등의 수상한 인물로 바라보는 그런 종류의 시선

물론 지금 자신의 차림과 덩치를 생각하면 당연한 일로 치부할수 있는 일이지만
그전의 문제로 기척이란 것 자체를 지워버려 없는 존재 취급을 당해야 정상인 자신으로 인해 생긴 여파가 아니란 것을 생각하면

이것은 어찌 보면 부당한 대우라고도 생각한다.

"아, 선배 이번에는 저기로 가봐요!"

뭐 이 시선을 느끼게 해주는 원인을 생각하면 그런 것 조차 부당하다고 생각하지만 말이다.

[...]

"아, 정말! 오늘 같이 기분좋은 날 계속 그렇게 부루퉁해 있으면 버리고 갈꺼에요 선배?!"

자신의 눈앞에서 언제나 '활력 만땅'이라는 것을 몸소 과시하는
활력소가 넘쳐 흐르는 붉고 검은색의 트윈테일의 소녀를 보면 말이다.

자신의 '현 상태'의 몸에 비해 아담한 사이즈의 적당히 성장한 소녀의 작은 몸과 마치 에메랄드를 보고 있는 것 같은 보석 같은 눈동자와 하얀 우윳빛 피부
검고 붉은색이 섞인 양갈래로 묽은 장발의 트윈테일 헤어와 그에 어울리게 입은 활동성이 강한 하얀색의 원피스

그것은 분명 세간에서 미소녀라고 불리기에 충분할정도의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소녀의 모습
그리고 지금 내가 곤란을 겪고 있는 이유 중 하나다


[...에또, '츠카사' 일단 오랜만에 도시에 와서 화기애애한 건 좋은데 일단 내 사정도 조금 봐주었으면 하는데]

일단 이 모든 시선의 원인인 소녀, '츠카사'에게 사정 좀 봐달라는 뜻의 말뜻을 전해본다.
하지만 그런 나의 간절한 소망에도 불구하고 나의 눈앞에서 초롱초롱한 녹안을 반짝이는 이 소녀는 그런 나의 소망을─

"단호히 거절하겠습니다~ ☆"

철두 철미하게 거절한다.

[부탁할게, 너도 내 사정은 잘알고있잖아?]

"싫.어.요 그러는 선배는 제 사정 따위 눈꼽만큼도 모른 상태로 저를 넘어뜨려서 이것저것 해버렸잖아요? ─그때 상당히 아팠다고요?"

-푸훕?!-

여러곳에서 들려오는 사래들리는 소리의 연속, 그것은 아마도, 아니 분명히 그럴 것이지만
이 작고 아름다운 소녀가 말한 말의 뜻을 잘못 오해하여 생기는 오해의 소리일것이다.

아아, 이 아이는 다 좋지만 어째서 그런 의미심장한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큰소리로 말해버려 나를 곤란하게 하는 걸까?

[저기 츠카사? 그거 왠지 오해의 소지가 다분할 것 같은 말에다가 이상한데 악센트를 주고 있지 않아?]

"헤헤, 저는 잘모르겠는데요 선.배~♪"

하아, 언제나 그랬지만 정말 여러가지로 곤란한 아이다


그뒤, 사정이 있어 도시의 시가지를 걷기에 수시간 정말 여러가지 일이 있었다.


"앗, 선배 그렇게 감춰서 무리하게 먹으니까 아이스크림이 묻어버려 버리잖아요!?"

[아, 정말 그렇네 미안, 미안]

"정말, 어쩔수 없다니까 선배는... 자, 이쪽 좀 봐주세요"

[응?]

-할짝-

"헤헤헤, 자아, 이제 이걸로 깨끗 해졌으니까 안심!"

[저, 저기 츠카사?]


찌는 듯한 더위에 츠카사와 함께 아이스 크림을 먹다 벌어진 일이라거나


-사아아아아아-

[아름다운 공원이네]

"그러게요, 연인들이 다니며 사랑을 나누기에 딱 좋은데 같은데,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선배?"

[에, 뭐 그것도 분명 맞는 다고 생각하지만 ─츠카사?]

"네, 선배"

[저기 어째서 갑자기 팔짱을...?]

"헤헤헤, 일단 연인이니까요~♡"

[하아?]


시원한 바람과 깨긋한 호수가 펼쳐진 공원에서의 일등


"아, 초상화다"

[그렇네, 사람들이 꽤모여있는데]

"그러게요, 역시 평화로운 세계라서 그런지 모두 행복한 얼굴로 초상화에 자신을 담고 있어요"

[응, 보기좋네...]

"....저기 선배?"

[응? 왜 그래 츠카사?]

"저랑 같이 초상화 그려요 네?"

[아, 아니 저기 나는 일단 모습이 이래서 초상화는....]

"괜찮아요! 그모습이라도 선배는 충분히 멋지고 잘생겼으니까요!"

[자, 잠깐 츠카사?!]

"자, 저기 자리가 비었어요 선배!!"


가족, 연인, 친구등 모두와 같이 초상화를 그리는 장소에 꼭달라붙어 초상화를 그리는 등과 같은 뭔가 부끄럽고 알기 힘든일의 연속으로 일어났다고 할까?


하여간 그런 일들의 여러가지 일들이 끝나고 결국 이 도시에서의 '볼일'은 끝나고 말았다.


"저기 선배"

[응, 또 무슨일이야 츠카사?]

도시의 시가지를 벗어나, 도시의 모든 것이 보이는 어느 산속의 언덕
나의 옆에 찰싹 달라붙어 나와 함꼐 그 전경을 바라보던 츠카사는 나를 애틋한 목소리로 부른다.

"저랑 선배가... 처음 만났던 그날 기억하세요?"

그것은 이 작고 연약한 소녀와 만났던 처음의 날
이 연약하지만 강한 아이와의 같이 해서는 안될 여행의 시작점이 되었기도 한 날이었다.

[그날이라면 분명...]

"제가 멋대로 선배에게 싸움을 걸어 멋대로 패배하고 또 지금 같이 여행하게 된 계기가 된 '그날'이요"

아마담으로 강화된 뇌가 똑똑 기억하고 있는 영상의 한편을 끄집어낼때 자신보다 빨리 소녀는 그날을 구체화 한다

[아아, 기억하고있지 분명 싸..움..이 끝나고 갑자기]

그리고 기억한다...
'그날'의 기억중 하나의 단편을 끄집어 올리며



'여..기...는?'

'저기 괜찮니..?'

'아, 일단 아까의 장소에서 굉장히 멀리 떨어진 이상한 세계지만 말이야...'

'아...'

'저기 괜찮니? 일단 상처라면 내가 멋대로 치료해버렸지만...'

'책임져...'

'응?'

'책임지라고 이 바보!!!'

-툭-

'아니, 저기 갑자기 책임지라고 말해도....?!'

-툭, 툭-

'당신 때문에 모든게 틀어졌어!'
 
-툭, 툭, 툭-

'당신떄문에 모든걸 잃어 버렸어!'
 
-툭, 툭, 툭, 툭-

'당신 때문에 모든걸 파괴당했다고!'
 
-툭, 툭, 툭, 툭,툭-

'당신 때문에 나는...나는...'

-툭, 툭...-

'.....'

'책임지란 말이야...흑..흐흑..'

'으아아아아아앙'

'.....'



[이런식으로 갑자기 울었었지 아마?]

"자, 잠깐 뭘 기억하고 있는거에요 바보 선배~!!"

'그날'의, 이 내가 기억하고 있는 영상의 단편
그때 이 소녀는 울고 있었다. 자신이 등에 업은 '업'의 무게가 짖눌루는 무게의 괴로움과 슬픔에
너무나도 깨긋한 마음이 갈갈이 찢어진 고통에 못이겨

소녀는 울고 있었다.

[아니, 그래도 그떄의 츠카사는 정말 지금과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깐깐하고 가시 투성이었으니까 거기다 내가 뭐만 하면 빈정 되었잖아]

"흥, 깐깐하고 가시 투성이어서 죄송했습니다 선배! 거기다 전 빈정 된적 따위는 한번도 없.습.니.다.만?"

[아, 지금 빈정되고 있어 츠카사]

"윽, 선배!!"

[하하하, 미안 미안]

"정말이지 선배는......남의 속도모르고"

하지만 지금 이 소녀는 웃고 있다.
괴로움도, 슬픔도 모두 벗어던져도 될것을 그 가슴에 꼭 끌어 안으며 이 소녀는 누구보다도 밝게 웃고있다.

[그건 그렇고 츠카사]

"네?"

그리고 그런 소녀의 기특한 모습과 성장에 나는 문득 소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그날을 회상한 이 소녀의 심중을 묻는다.

[갑자기 옛날일은 왜 물어본거야?]

"...그냥요"

[그래?]

그리고 간단히 끝나는 답문, 힘없이 내뱉는 소녀의 답변에 나 또한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
소녀의 목소리에 응답하며 눈앞의 전경을 다시 바라본다.

왜냐하면 소녀가 물어보려고 한것은 분명 이 소녀에게도 괴로운 것일 테니까
너무나도 무겁고 무거워 입밖으로 꺼내기 힘든 그녀의 괴로움 일테니까
그러니 나는 그저 조용히 소녀를 끓어 안으며 눈앞의 전경을 바라본다.

'사실 묻고 싶은 건 있지만....역시 그때와 같은 대답을 하겠죠 선배'

그리고 소녀는 그의 생각대로 그녀만의 질문을 고이 가슴속에 묻는다
그와 함꼐 여행하는 한 끝나지 않을─ 그녀의 가슴앎이와 함께

[자아, 이쪽에서의 '볼일'도 끝났으니 이만 다른 곳으로 가볼까 츠카사?]

그리고 그런 무거워진 분위기 속 그는 활기차게 일어서며 소녀와 함께 다음의 여정을 향해 몸을 돌린다

"네!"

또 그런 그의 등뒤를 바라보며 소녀 또한 힘차게 대답하고

"아, 그전에 잠깐만요 선배!"

[응? ─우왁?!]

소녀는 언제나 처럼 갑자기 뒤에서 그를 끓어 안으며 그녀가 보물로 여기는 카메라의 셔터를 당긴다.

"언제나의 셔터 타임입니다 선배~~♡"

-찰칵-

그리고 카메라는 기록한다.
소녀가 벗긴 그의 천조가리 너머의 얼굴과 함께 찍힌 행복한 소녀의 얼굴을
이형의, 그것도 괴물의 형상을 한 그와 행복하게 찍은 그녀의 소중한 행복을


카메라는 기록한다.


선배, 알고 계시나요?
당신이 저에게 어떤 의미의 사람이고 어떤 의미의 존재인지...

전 말이죠 선배와 만나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선배와 만나서 빠져나온 어둠의 길
선배와 함께 있어서 있었던 수많은 즐거운일과 슬픈일

다시는 맛보지 못할 꺼라고 생각한 세계의 따듯함

전말이죠 정말로 소중한 선배와 만나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상냥하고 강한, 또 멋지기 그지 없는 선배
당신과의 만남으로 저는 저의 모든걸 파괴 당했습니다.
그리고 모든걸 다시 처음부터 싸아올릴수 있었어요

선배

제가 이 모든 차원에서 가장 사랑하는 선배

저는 당신을 정말로....

정말로...

사랑하고 있어요


소녀가 그날, 가진 마음의 되새김질과 함께

by 空我 | 2009/05/30 15:53 | 팬픽 | 트랙백 | 덧글(0)

[쿠우가X月姬] EPISODE.3 용서받지 못할지라도....

쿠우가가 되어 세계를 여행 할 때 나는 많은 것은 보게 되었다
유령이나 귀신 이라는 형체가 없는 사념을 볼 수 있게 되었고 인간과는 다른 무언가와 만날 수 있게 되었다
평소에는 인간이지만 밤이 되면 변신하는 종족, 사람의 피를 마시고 살아가는 종족, 바다 속에서 살아가는 종족
또한 자연 속에서 살아가는 정령을 만났고 이제 세상에서 단 한명 뿐이라는 거인과 만나기도 했다

그렇게 세상의 이면 속에 숨어있고 또한 살아가는 여러 사람들과 만나고 보았다

동물로 변신하던 그들은 배타적이었지만 호전적 이었다
사람의 피를 갈구하던 그들은 몇까지 특성을 빼면 사람과 비슷했다
바다 속에 살아가던 이야기 속에서만 나오던 인어 또한 만나 보았고 조금 이지만 이야기 할 수 있었다.

어째서 일까?

전쟁을 보고 속고속이는 사람들과 점점 감정이 메말라 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봐서 일까?
가깝고도 멀리서나마 본 그들의 모습은 인간보다 더 인간다웠고 그리고 아름다웠다
인간이라는 머나먼 세월동안 떨어져있어 소수의 인원만으로 살아가는 그들에게서 여태껏 만났던 사람들이 잃어버렸던 것을 볼 수 있었기 때문이었을까?

아이들과 자주 놀아주는 부모를 볼 수 있었고
힘들고 괴로운 상황이 와도 힘차게 웃을 수 있는 여유가 있었다.
현대의 사라들이 점점 잊어가는 이웃 간의 유대 서로를 위할 줄 아는 마음을 볼 수 있었다

'힘이 나는 걸 이거...'

멀리서지만 자신이 싸워서 지킨 웃음을 볼 수 있었다.
그날 그 녀석과 싸워 이긴 보람을 전혀 엉뚱한 곳에서 나는 찾았다
보이지 않는 이면에도 볼 수 있었다. 보이는 것만이 전부인 세계에서 보기 힘들어지는 것을 나는 이곳에서 볼 수 있었다.

'그럼 가볼까...'

배척받는다 해도 두려움이 대상이 된다 하여도 나는 그들에게 더할 나위 없는 선물을 받았다
힘들고 지쳐가는 몸에 최고의 활력소인 그들의 웃음, 내가 싸워나갈 수 있는 원동력인 그것을 보았기에
나는 악마라 비난 받는다 해도 천천히 그리고 똑바로 앞을 볼 수가 있었다.

'너, 너 녀석은 누구냐?!'

인간이라는 이름의 악의 '마술사'라 불리는 그들의 앞에서는 나
그저 하루 하루 평화롭게 살아가던 그들의 평화라는 이름의 일상에 불을 지르려 하던 '마술사'들 앞에 나는 나타났다

'나는 쿠우가'

그리고 그들의 앞에서 나는 나의 이명을 부른다.

'모두의 미소를 지키는 전사다'

─쿠우가로서의 이명을

세상의 이면을 알게 되었을 때 나는 고뇌하며 괴로워했었다
그 이면 속에서 '사람'이 아니라는 이유로 핍박 받고 있는 '사람'들을 보며
인간보다 더 '사람'다운 그들을 보며 나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방화하며 나는 절망했다

도대체 '나는 누구를 지켜야 하는 것인가' 하고

─하지만

그 괴로움과 고뇌는 그들의 멀리서나마 보여준 미소(美笑)로 오래가지 않았다
무엇을 고민하는 것이지? 나는 '사람들의 미소를 지키는 전사'다 그렇다면 대답은 간단하지 않은가?

나는 그저 그들을 지켜주면 되는 것이다

그들의 미소(美笑)를 말이다




[쿠우가X月姬] EPISODE.3 용서받지 못할지라도....




급하게 달려와 살펴본 소녀의 몸은 특별히 상처나 그런 것은 보이지 않는다
처음 소녀의 상태를 보았을 때 피를 잔뜩 뒤집어쓰고 있어 놀라기는 했지만 정신을 차리고 자신이 서있는 땅의 질감을 눈치 챘을 때 그 피는 소녀의 피가 아니란 것을 알았다

이 소녀에게 묻은 피는 이 한적한 공원의 바닥에 형편없이 널브러진 시체의 피라는 것을

'이 아이가 한 것인가'

방금 전 까지 오로지 울고 있는 누군가를 도와줘야 한다고만 말했던 나의 감성과 이성이 원래대로 돌아오며 현 상황을 눈치 챈다
지금 자신이 서있는 땅과 이 아이 그리고 방금 전 이 아이를 죽이려고 한 사람이 누구인지를....

'흡혈..귀, 사도인 건가....,'

사도에게 물려 피를 빨리게 된 인간은 특별히 뒤처리를 하지 않는다면 '사자'가 된다.
그리고 그 사자는 본능적으로 태양을 피하고 사람의 피를 탐한다, 그것이 설사 자신의 '의사'가 아니더라도 그것을 반복하고 반복해 자신이 얻은 피의 대부분을 주인이자 아버지인

사도에게 그 피를 제공한다. 하지만 이 소녀는 다르다 이 소녀는 사자에게 없는 '의사'와 '자아'가 있고 그 증거로 사자라면 흘리리. 없는 '눈물'을 흘렸다
그것은 즉 사자의 윗 단계 오랜 시간동안 흡혈을 하고 피라는 매체가 가진 영혼의 힘으로 육체를 복구한 사자만이 될 수 있는 흡혈귀라고 불리는 '사도'가 되었다는 소리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 소녀가 그런 수많은 시간을 걸쳐 흡협귀가 된 사도처럼 보이지 않는다.
그 '뱀'이 자신의 자식이 사도가 되어 버리게 할 정도로 세력에 관심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대로 둘 정도로 호인이 아니라는 것, 그것은 그에 대해 들어서 충분히 알고 있으니까
거기다 이 아이가 입고 있는 옷에도 특별한 손상이나 오래된 흔적 따위는 보이지 않는다. 오랜 시간동안 사자로서 생활했다면 이정도로 소녀의 옷이 온건할리 없다

─그렇다면 역시

'적응자 인가'

알토루쥬씨에게 들은 적이 있다, 아주 적은 확률로 단시간 안에 흡혈귀, 사도가 되는 자 '적응자'가 있다고 말이다
사람들 사이에 유난히 뛰어난 '천재'가 있듯이 이 '적응자'는 오랜 시간동안 영혼의 힘을 쌓지 않더라도 그 체내에 포함된 영혼의 힘으로 단 시간에 사도가 될 수 있는 적성을 가진

속칭 사자들 속의 '천재'인 특이 케이스 것이다. 아마 이 소녀가 그런 특이 케이스에 속하는 '적응자'일 가능성이 크다

[후우, 이런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미안하지만 일단의 너의 이름을 들을 수 있을까?]

정신을 차렸을 때 이런 황당하고 도 잔혹한 일에 직면한 이 소녀의 마음
이 소녀가 아닌 자신으로서는 알 수도 없고 상상하기도 힘들다, 그렇기에 섣불리 이 소녀를 위로해준다느니 그런 무책임한 말을 할 수 없다
그러니 나는 이 아이의 양어깨를 잡으며 묻는다. 무엇을 바라보는지 알 수 없는 공허한 눈동자가 초점을 찾고 아직 자신이 자신인 것을 잊지 않았으며 하는 마음으로 정신을 차리

기 빌며

"아...,"

무언가 텅 빈 눈동자에 초점이 돌아오며 소녀는 간신히 그 입에서 소리를 내었다
그 단 하나의 사실만으로도 나는 감사하였고 그 소녀의 눈을 응시한다. 그 나이 또래의 활발함과 생기가 없는 눈동자를 똑바로 맞대며 바라봐 그 아이의 상처 입은 마음에 말을 걸

기 시작한다.

[정신을 차렸을 때 갑자기 이런 사태가 되어서 정신이 없고 괴로울지도 몰라]

누가 알 수 있을까? 잠시 동안 눈을 감고 뜨였을 때 자신의 주변이 피바다와 시체 그리고 그 위에 있는 그 감각을
꿈 같이 느껴지기도 하겠지만 문득 정신을 차리고 모든 것을 하나하나 짚어보면 이것이 현실이라는 사실이라는 걸 알고 느끼는 감정을
나는 알 수 없다, 당해보고 느껴보지 않았으니까 지금 내 앞에 있는 이 소녀가 아니니까

[하지만 아무리 괴롭고 힘들어도 잊지 마 너가 너라는 사실을]

하지만 이거 하나만을 알기에 나는 필사적으로 이 아이에게 말을 건다.
내가 이곳으로 온 계기 나의 마음 나의 몸이 움직이게 된 계기 이 아이의 그 서글픈 슬픔의 눈물만은 진짜인 것을 알기에 나는 말한다.
이 아이가 자신을 잃기 전에 그저 방황하며 절망하는 아이가 되지 않기를 바라며 나는 내가 이 아이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을.....

[너의 이름을 떠올려 너가 방금 전 울고 있던 사실을 기억해봐 너가 왜 울었던지 너의 이름을 기억해주던 사람들이 누구인지]

"아.."

기억하기를 빈다, 이 아이가 자신인 것을 이 아이가 사라지면 슬퍼할 사람들을 잊지 않기를
무엇이 슬프기에 그렇게 서글프게 울었던 걸 기억해다오 그건 바로 너가 아직 너로서 하지 못한 ‘무언가‘니까
그리고 그 슬픔의 너머에 누가 있는지를 기억해줘, 또 그 너머에 누가 너를 기다리고 있는지를 기억해줘

[기억했으면 그걸 붙잡아, 그게 너니까 누군가 너를 기억해주고 있으니까 아무리 너가 변해도 너가 너라는 사실을 기억해주고 있는 누군가가 있으니까]

소녀의 눈동자에 생기가 찾아오기 시작한다, 죽어있던 그 눈에 점점 조금씩 살아가려는 의지가 모인다.
그 사실에 나는 이번에야 말로 안심하며 소녀의 머리를 쓰다듬어 준다. 아직 자신을 잃지 않은 소녀의 머리를
살아가는 것을 포기하지 않은 그 의지가 자랑스럽고 사랑스러워서 나는 그 머리를 조심스럽게 쓰다듬는다.

[그러니까 힘내, 아직 너는 살아있으니까 누군가 아직 너를 기억해주는 한 아직 모든 게 끝난 게 아니니까]

다행이다, 정말 다행이다. 불안하기는 하지만 일단 이 아이는 기억해준 것 같으니까
자신을, 자신을 기억해주는 사람을 자신에게 있어 소중한 것을 기억해준 것 같으니까 말이다

[포기하면 거기서 끝이야 그러니까 좌절하지 말고 나아가렴]

어떤 일이든 그 자리에서 멈추면 그걸로 끝이다
바꾸려고 하지 않는 이상 나아지려고 하지 않는 이상 그 자리에 가만히 멈추고 있으면 그걸 로 끝인 것이다
그러니 나는 나아가라고 말했다 슬퍼서 눈물을 흘리며 주저 않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 이전 같은 삶을 되찾기를 간절히 바라였다

[그러면 언제가 너는 다시 웃을 수 있을 테니까]

창백한 안색에 따듯한 빛이 돌아올떄는 나는 웃었다
소녀에게 보이지 않는 가면의 너머에서 이 소녀가 흘리던 슬픔의 눈물이 멈추어졌다는 사실을 알고
그저 기쁘 다는 순수한 마음아래 나는 웃었다 다시 한번 이 아이가 웃기를 바라면서....



#




[후우, 이런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미안하지만 일단의 너의 이름을 들을 수 있을까?]

붉은 전사가 나에게 다시 말을 걸었을 때 물었던 것은 나의 이름이었다.
양어깨를 바로잡고 나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며 물어보는 나의 '이름' 거기서 나는 나의 이름을 생각해 보았다 나의 이름이 가지는 의미를

'유미즈카 사츠키'라는 '소녀'이자 '괴물'의 이름'

[정신을 차렸을 때 갑자기 이런 사태가 되어서 정신이 없고 괴로울지도 몰라]

잠시라는 젊은 시간이 지나고 다시 나에게 말을 걸며 말하는 이형의 붉은 전사
여러 가지로 멍하게 있던 머리를 다시 한 번 움직여 붉은 전사의 말을 해석하고 이해해 본다.

─괴롭다?

아, 괴로울지도 모른다, 정신을 차렸을 때는 이미 자신은 그저 자신의 입가에 묻어있던 액체의 맛을 탐하며 갈구 하고 있었으니까
이야기로만 들었었던 마약과 같이 그 진홍색의 토마토 주스 같은 그것은 나에게 더할 나위의 끝을 수 없는 쾌감을 주었다
그래서 탐했다. 이 끓어오르는 욕구를 멈출 수 없었기에 좀 더 갈망하고 바라는 마음으로 자신이 무슨 짓을 하는지도 모른 체 쾌락의 향기를 찾아 달리고 찾고 찾았다

그리고 욕구가 충족되어 그 이 세상 어느 마약보다도 강한 진홍의 무언가에 대한 내성이 생겼을 때 나는 늦게나마 정신을 차렸고 눈치 챘다
내가 무엇을 하고 무엇을 먹었는지 나라는 '괴물'이 벌인 끔찍하고 잔혹한 일에 대한 죄가 무엇인지

하지만 그 모든 것을 눈치 챘을 때 이미 모든 것은 끝난 뒤였고 지금의 상황이 된 것이다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들을 덮치고 죽여, 그 사람들의 피를 빨았다, 이유는 단 하나 나라는 추악한 생명체의 쾌락이라는 욕망을 위해서
그런 어리석고 더러운 생각만으로 일을 저지른 나는 도대체 얼마만큼의 사람들을 다치게 한 것 일까?

나로 인해 죽은 희생자들의 가족은 얼마나 괴로워할까?
그저, 내가 알 수 있는 것은 그것이 엄청난 게 괴로운 마음의 상처라는 것이다

나는 그것이 괴로웠고 가슴이 아팠다 타인에게 상처를 입었다는 것과 자신이 그런 '괴물'이 되었다는 사실이

[하지만 아무리 괴롭고 힘들어도 잊지 마 너가 너라는 사실을]

─'붉은 전사'는 그렇게 말해주었다 내가 나라는 사실을 잊지 말라고

무엇을 잊지 말라는 걸까?

타인이라는 그 가족에게 있어 소중한 생명을 갈취하고 상처를 입힌 죄를 범하고 그저 절망만 하는 유미즈카 사츠키라는 소녀를?
아니면 쾌락이라는 욕망에 젖어 즐겁고 추악하게 피를 탐한, 그리고 지금 이 순간에도 그것을 원하는 유미즈카 사츠키라는 괴물을?

나는 잊어버리고 싶었다.

[너의 이름을 떠올려 너가 방금 전 울고 있던 사실을 기억해봐 너가 왜 울었던지 너의 이름을 기억해주던 사람들이 누구인지]

문득─ 토오노군의 얼굴이 떠올랐다

자신을 구해주었던 토오노군 중학교 때 그 춥고도 추운 체육창고에서 나를 구해준 그 토오노군
아, 그러고 보니 그때 그 아이들도 있었구나, 지금도 친하게 지내던 친구들, 나의 연애 상담을 자주 해주던 그 친구들이
그러고 보니 자주 집에 놀러 오기도 했었는데, 부모님은 따듯하게 맞아주시고 같이 모여서 저녁도 먹었었고
그리고 그런 친구들을 보며 부모님은 언제든지 찾아와도 좋다고 말씀도 해주셨지 친구들이 가고 나서는 좋은 친구를 가졌구나. 라고 칭찬도 해주신 아빠의 그 한마디의 말은 아직

도 기억하고 있다.

그 친구들은 잘 있을까? 지금 무엇을 하고 있을까?
아빠와 어머니는 걱정하고 계시지 않을까? 잘은 모르겠지만 벌써 시간이 많이 지난 것 같은데 그만큼 걱정하고 계시겠지....

[기억했으면 그걸 붙잡아, 그게 너니까 누군가 너를 기억해주고 있으니까 아무리 너가 변해도 너가 너라는 사실을 기억해주고 있는 누군가가 있으니까]

─그 말을 듣고 마음이 요동친다.

나를 기억해주는 사람들에 대한 마음을 생각하고 그들의 얼굴을 떠올려 그들이 기억하는 나의 모습을 기억한다.
그것은 평상시의 나 그저 어리바리하고 소심했던 나, 그런 나를 이끌어주고 걱정해주던 친구들과 가족, 나라는 사람을 기억해주는 소중한 사람들

그리고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 때 커다랗고 따듯한 손이 내 머리를 쓰다듬기 시작한다.

[그러니까 힘내, 아직 너는 살아있으니까 누군가 아직 너를 기억해주는 한 아직 모든 게 끝난 게 아니니까]

'살아..있다..?'

살아있는 걸까? 나는 그때 분명 한번 죽었는데, 지금의 이 몸도 피라는 타인의 생명을 흡혈 하지 않으면 부서지는 그런 가냘픈 육신인데
그런데 이런 내가 살아 있는 걸까? 타인의 생명 없이는 잠시도 살수 없는 내가?

「누군가 너를 기억해주는 한 아직 모든 게 끝난 게 아니니까」

나를 기억해주는 사람들 아빠, 엄마, 그리고 학교의 친구들과 나의 첫사랑인 토오노군
그들은 이런 나를 보고 어떻게 생각해줄까? 역시 괴물이라 비난하며 외면할까 아니면 같이 슬퍼해주며 감싸줄까?

'알 수 없어 하지만...'

내가 알고 있는 아빠와 엄마, 그리고 친구들과 토오노군은 사냥한 사람인 것만은 알고 있다
언제나 나를 위해주는데 힘을 내준 부모님, 내가 고민하고 힘들어 할 때 상담해준 친구들 또한 내가 위험했을 때 구해준 토오노군

그들은 모두 따듯하고 상냥했다

갑자기 힘이 나기 시작한다, 좌절하여 절망에 떨어졌다는 사실 속에서
나를 긍정해주는 전사의 그 한마디의 말과 나의 소중한 사람들과의 기억 때문에 기운이 나기 시작한다,
뭐라고 해할지 모를 이 마음의 기분, 자신이 벌인 짓과 갑자기 변해 버린 자신이라는 존재에 절망한 그 어둠속 사이
그것을 비집고 보인 가느다란 한 줄기의 빛에 나는 힘을 얻었다

[포기하면 거기서 끝이야 그러니까 좌절하지 말고 나아가렴]

어쩌면 정말로 외면 받을지도 모른다, 사람을 죽였다는 사실에 친구들은 외면하고 부모님은 무서워하실 지도 모른다.
그만큼 내가 저지른 죄는 잔혹한 것이다. 용서 받지 못할 터무니 없을 만큼 무거운 죄인것이다
하지만 그렇다 할지라도 믿어 보고 싶다 내가 믿는 사람들과 부모님 나를 기억해주는 소중한 사람들을

용서 받지 못할 죄를 지었어도 나를 용서해주기를 했으면 하는 바람에

[그러면 언제가 너는 다시 웃을 수 있을 테니까]

그리고 나에게 그런 말을 해준 '전사'가 웃어 주었다고 생각했다, 흉악하게 생긴 이형의 얼굴 저편으로
이 커다랗고 따듯한 전사는 나를 향해 웃어 주었다고 생각했다



#



'아..파...'

고통이 엄습한다. 방금 전의 공격을 막기 위해 급하게 막은 오른손에서 형용할 수 없는 고통이
뇌의 회로들을 송두리째 불태워 버릴 것 같은 고통이 신경을 타고 올라온다.

'아파...아프다구...'

처음이다, 이렇게 아파 본 것은 정말로 처음이다. 언니와 싸웠을 때보다도 저 로어와 부딪쳤을 때보다도 그 어떤 사도와 싸웠던 것 그 이상으로 아프다
고통으로 인해 처음으로 눈물이란 것이 흐를 정도로 '그때'와 전혀 다른 고통이 오른손을 통해서 계속 전해지는 이 아픔

'뭐야..이거? 기분 나빠, 재생하면 파괴하고 재생하면 파괴하고 찌릿 거리면서도 뜨거워, 너무 뜨거워서 미칠 것 같이 더욱 아파! 아프단 말이야 이거! ─아파,아파,아파,아파,아파,

아파,아파,아파,아파,아파!!'

거칠어져 가기만 하는 숨소리, 기분 나쁜 힘이 기분 나쁜 고통으로 나의 머릿속과 마음은 빨갛고 검붉은 살의로 도배 되어간다

'죽일 거야, 죽일 거야, 죽일 거야'

이렇게 까지 아프게 한 저 녀석을 죽일 거다
태어나서 이런 고통과 감정을 느끼게 한 저 기분 나쁜걸 죽여 버릴 거다
살점하나 남김없이 그 뼈와 분리하고 내장을 꺼내 그 고동치는 심장을 직접 이 오른손에 쥐어 터뜨려 버릴 때까지

"너, 죽여 버리겠어."

하얀 달의 공주는 그 하얀색이 붉은 색이 되어 버릴 정도로 살의가 넘쳐 오르기 시작했다





부서져 가던 소녀는 저산의 필사적인 설득으로 겨우 자신을 되찾을 수 있었다
용서받지 못할 죄를 짓고 다시 한번 자신의 일상으로 되돌아가고 싶은 마음에 소녀는 다시 일어났다

하지만 좋은 일이 있으면 나쁜 일이 있듯, 좋은면의 반대 편인 이면 속은 어둠으로 물드니
마음의 안정을 되찾은 소녀와 달리 전사가 미사키현으로 온 또 하나의 목적인 하얀 달의 공주는 살의에 물들어 가기 시작한다─



by 空我 | 2009/01/10 12:06 | 팬픽 | 트랙백 | 덧글(0)

[쿠우가X月姬] EPISODE.2 '붉은 바람'

'쿨럭..., 악마 같은 녀석'

몇 번째였을까? 그와 같은 소리를 들었던 것은....
매캐한 연기의 냄새와 타오르는 붉은 화염, 부서지고 고철덩어리가 되어있는 강철로 된 시체의 산
그 위에서 나는 언제 나와 같은 매도의 소리를 들었다.

고개를 들어 올려 하늘을 바라본다. 그리고 바라본 그곳에는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푸른 하늘은 없다
있는 것이라면 매캐한 냄새가 나는 연기의 검은 색깔과 잿빛으로 빛나는 회색의 구름뿐

-투둑, 투두둑-

비가 내린다, 안면을 때리고 적시는 비가, 회색의 재를 포함한 비가....
사람들의 고통과 슬픔, 아픔이 담겨져 있는 비가 내려온다.

축쳐져 있는 두 손을 살짝 들어 올려 잡히지 않는 물방을 꼭 잡아 강하게 쥔다.

각오했던 일이다, 예상했던 일이다.
그론기와의 싸움이 끝나고 웃음을 되 찾기 위해 여행을 떠났을 때부터 어렴풋이 짐작하고 있었다.
자신은 다시 한 번 끊어도 끊기지 않는 폭력이라는 이름의 쇠사슬에 묶여지게 될 것을 슬픔이 넘쳐나는 이 세계에 돌아 올 것을...

'강한 힘에는 그만한 책임이 따른다.'

어디서였을까 그런 말은 들었던 곳은?
기억나지 않는다, 하지만 그 말 만큼 가슴에 와 닿는 말은 없을 것이다

쿠우가라는 힘을 가지고 여행을 시작하자 나의 귀와 눈에 보이는 것은 사람들의 도움
힘들어 하고 있는 사람들을 찾아가 도와주었다, 굶주리고 있던 아이들에게 어떻게든 구한 음식을 전해주고
병마에 괴로워하는 아이와 부모를 위해 뛰고 또 뛰었다. 전쟁과 테러라는 이름의 폭력 앞에서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언제나 애쓰고 달렸다.

─그런 나에게 돌아오는 보상은 다시 한 번 맑게 웃을 수 있는 행복한 사람들의 웃음
─그런 나에게 돌아오는 괴로움은 지키지 못한 사람에게서 흘러나오는 눈물이라는 슬픔

때로는 절망하고, 때로는 힘을 얻었다.
넘어진 적도 많았고 쓰러져 괴로워하며 신음 한 적도 있었다.

슬픔과 괴로움의 눈물은 그만큼 자신의 마음을 베는 잔혹한 검이었으니까


하지만 그렇기에 나는 힘을 낼 수 있었다.
괴롭고 슬퍼서 울고 있던 사람들의 얼굴에 다시 한 번 웃는 모습을 바라보는 그 하나만의 사실만으로도 나는 힘을 낼 수 있었다
나의 상처는 조금이지만 그래도 확실하게 웃음이라는 반창고의 힘으로 천천히 나아가고 있었다.

사람들의 행복에서 나오는 웃음은 괴롭고 상처입어 지쳐가는 자신을 구원해주는 빛이었으니까


그렇게 힘이 없기 전 여행을 다닌 세계와 힘이 생기고 여행을 다니는 세계는 그 모습이 확연히 달랐다
아름답지만 추악한 내가 모르던 세계의 그 이면 속에는 내가 몰랐던 세상의 더러움과 잔혹함 그리고 고통과 슬픔이 있었다.
그리고 그 고통과 슬픔을 안 나는 지금 이곳에서 싸우고 있다.

세상의 이면에서 밝은 세상의 웃는 얼굴을 동경하고 잊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나는 지금도 당당히 싸우고 있다


"으음, 서두른다고 서둘렀지만 역시 먼저 도착했구나. 그 공주님"

"...."


─왜냐하면 나는 '쿠우가'니까





[쿠우가X月姬] 2. 붉은 바람





유수와 같은 시간이 흘러 현재의 시각은 0시00분, 사람들이 곧잘 정각이라 부르는 시간이다
최근 유행하고 있는 흡혈귀 사건으로 아무도 돌아다니지 않을 이 늦은 시간의 하늘 아래
나 '유미즈카 사츠키'는 이 늦은 시간에 아무도 ‘없어야 하는’ 공원에서 멍하니 달을 바라보고 있었다.

언제 부터 일까? 이렇게 멍하니 저 아름답고 몽환적인 달을 바라본 것은...

짧지만 긴 시간, 자신이 맛있는 무언가를 먹다가 문득 올려다보았을 때부터 나는 바라보고 있었다.
거울 같이 자신을 비추는 것 같은 착각이 들게 하는 달빛, 환하게 그저 환하게 빛나는 달빛은 나의 몸 곳곳을 꿰뚫고 지나가 나라는 존재를 투영해 비추는 것 같았다
그리고 환한 달밤과 나라는 자의식이 만들어내는 환상 같은 거울속의 나는 따끈따끈하고 검붉은 추잡한 무언가를 뒤집어쓰고 있었다.


어째서 이렇게 된 것일까?

─나는 그저 토오노군과 같이 하교 하면서 해어진 것뿐인데

어째서 나는 이렇게 되어 버린 것일까?

─그저 이제부터 좀 더 가깝게 지내며 함께 있을 수 있다는 사실에 들뜬 것뿐인데

어째서 나는 상냥하고 따듯한 집에 돌아가지도 못한 채 이런 늦은 시간까지 있는 것일까?

─단지 너무 기쁜 마음에 들떠 어두운 골목에서 아파보이는 사람에게 용기를 내서 쓸데없는 친절을 베풀려한 것뿐인데

이렇게나 아름답고 환한 달밤에 나는 어째서 나는....

─단지 내가 소망한 것은 사소한 행복이었는데


사람이었던 단백질 덩어리 위에서 그 단백질 덩어리에 나오는 액체를 맛있다는 듯이 마시고 있는 걸까?


그렇게 나는 끝없이 자문했다 나오지 않는 대답 절대로 생각하려고 하지 않는 답을 구하며 나는 그렇게 ‘어째서’를 반복했다
생각한 것을 다시 생각하고 결론에는 절대로 도달하지 않으려 하는 망가진 태엽 인형처럼 나는 계속 태엽을 돌리고 돌리며 같은 질문을 반복해나간다

"그건 간단── 당신이 더 이상 인간이 아닌 흡혈귀라는 '괴물'이 되었기 때문이야"

그리고 목소리가 들려왔다, 나의 사소하면서도 중요한 의문에 답하는 듯한
출처를 알 수 없는 어디선가 들려오는 천진난만하고 장난 끼가 들어간 미성이 나의 귀를 진동 시켰고
나는 그 미성에 달을 바라보고 고개를 내려 초점이 맞지 않는 시야로 천천히 그 미성이 들려온 방향을 바라봤다

"안녕? 누군지 모르는 인간이었던 흡혈귀씨? 내 이름은 '알퀘이드 브륜스터드'── 나는 당신을 죽이기 위해 이곳에 왔어"

그곳에 있는 건 천진난만해 보이고 장난 끼가 가득해 보이는 아름다운 금발의 여성
자신을 '알퀘이드 브륜스터드라'고 소개한 여성은 마치 하늘에서 내려온 여신처럼 환하면서도 순수한 어린 아이같이 밝고 상냥하게 웃으며 말한다.

─나라는 괴물에게 전하는 '사형 선고'를

그런 기묘한 사형 선고와 모습, 그리고 행동에 나는 직감한다. 여기서‘유미즈카 사츠키’가 죽는 다는 사실이 불변이라는 걸

"저는....죽는 건가요?"

실없는 대답이다 머리가 멍한 상태라 그런지 나는 당연한 사실에 직면하면서도 그 사실을 재확인 하듯 아무의미 없는 질문을 내뱉는다.

"응, 당신은 여기서 죽어─ 단지 피를 빨려 쓰레기처럼 버려진 인간이 단 몇 시간 만에 흡혈귀가 된 것은 나도 처음 보니까, 더 이상 귀찮아지기 전에 당신을 여기서 죽일 거야"

환하게 웃는 얼굴을 유지한 채 그 웃는 얼굴과 어울리지 않는 말을 서슴없이 내뱉는 금발의 여성은 천천히 나에게 다가온다.
그 여유로운 모습과 아름다운 모습을 바라보며 나는 '아 그렇구나. 난 정말로 여기서 죽는 구나─' 라고 자연스럽게 상황을 다시 인식하며 마음속에 있는 무언가를 체념한다.
그리고 확정된 자신의 죽음에 대한 생각을 접고 다시 한 번 더럽고 추악한 나를 투영하던 밤하늘에 떠있는 달을 바라본다.
죽으면 다시는 볼 수 없는 저 아름답고 몽환적인 달을 나 '유미즈카 사츠키'라는 괴물 생애의 최후의 선물로 가져가기 위해서....

그리고 생각해본다. 잃기 전의 소중함을. 저 하얗고 깨끗한 달의 아름다움을 자신은 왜 여태까지 '알아보지 못했을까?' 하고

'그건, 분명...'

그건 분명 자신이 사랑이라는 행복한 고민에 빠져 있어서였다는 사실이었기 때문일 것이 라고 또 다시 소리 없이 자문하고 대답한다.

하지만 지금이라면 알 수 있을 것 같다 저 달의 아름다움이란 것을 그저 태양의 빛을 받아 빛나고 있을 뿐인지도 모르는 저 달의 아름다움과 자태를 말이다
태양이라는 빛을 받아서야 비로소 빛나는 달, 그저 가끔 아주 가끔 태양과 마주쳐 지나는 것을 빼고는 다시는 만날 일이 없는 달
어찌 보면 쓸쓸해 보이는 달은 고고했다, 빛이 비쳐지지 않는 날이 있어도 어둠속에 묻혀있어도 달은 그저 아름다웠다.
왜냐하면 떨어져도 멀어져도 그 빛은 언제가 달에게 닿으니까 태양이라는 환하고 빛나는 빛은 아무리 떨어지고 멀어져 있어도 언제가 달이라는 빛은 차가운 위성에 닿으니까....

아아, 그렇다 달은 공주님인 것이다 백마 탄 왕자님이 달려오기를 기다리는 이야기속의 아름다운 공주님
나와는 다르구나, 백마 탄 왕자님이 없는 나와는 달리 언제든지 달려와 줄 왕자님이 있는 거구나....

그리고 그렇게 내가 저 아름다운 달에 대한 쓸데없는 생각을 빠져있을 때 아름다운 금발의 여성은 지척까지 다가와 있었다.

죽는다는 것에 대한 감상도 없이, 공포도 없이 그저 실이 끊어져 망가진 인형처럼 보름달을 바라보며 축쳐져 있는 나
그저 자신이 닿지 못한 이상을 달에 투영하면 나는 안타까워한다. 아 나도 저런 백마 탄 왕자님이 있었으면 하고

"그럼 잘 가 누군지 모르는 인간이었던 흡혈귀씨── 최소한의 배려로 고통 없이 죽여줄게"

아름다운 목소리가 다시 한 번 들려온다. 그리고 나는 다시 한 번 '아, 이것이 내 마지막 이네─'라고 재차 인식하며 죽기 전의 선물 같은 걸로 달을 바라본다.
그리고 그렇게 달을 바라보다 문득 가슴속 깊은 곳에서 무언가가 복받쳐 올라오기 시작한다.

"잘 있어 토오노군─ 결국 내 멋대로 생각답게 핀치일 때 구하러 오지 않는구나......"

고개를 숙이고 혼잣말을 내 뱉는다, 억울하고 안타까운 마음이 너무 강해서 그걸 조금이라도 토하고 싶은 마음에 나는 그저 토하듯이 말한다.
그리고 그것을 나의 마지막 유언이라고 생각해 주는 것일까? 금발의 여성은 천천히 나의 혼잣말을 들어주고 있다.

"나 정말로 당신을 좋아했어. 그때 이후로 당신을 너무 좋아해서 언제나 어떻게 하면 당신에게 가까이 갈수 있을까 고민하고 다가갔는데 그리고 이제야 가까워질 수 있었는데....."

아아, 안타깝다 겨우 그의 곁으로 가까이 다가갈 수 있었는데
조금이지만 동경하고 사랑하던 백마 탄 왕자님의 곁에 다가갈 수 있었는데...

"그리고 이제부터 더욱더 친해져서 행복한 일을 잔뜩 만들고 싶었는데....."

이것은 나의 진심, 앞으로 가지고 싶었던 자신의 작고 소박한 소망
하지만 이제는 닿지 않는다, 이렇게나 추악해지고 더러워진 나에게는 절대로 닿지 않는 머나먼 이상향이다

아아, 그렇기에 눈이 부시다 그렇기에 흐리게 보인다. 너무나 안타깝고 억울해서 그리고 너무나 슬퍼서 아까 전 부터 눈물이라는 수분이 눈앞을 가리며 홍수처럼 넘치듯 흘러나온다.

"바이바이 토오노군 부디 당신만은 행복하길 바랄게──"

'유미즈카 사츠키'라는 소녀의 생애 마지막말을 토해내듯 내 뱉는다.
괴물로서의 '유미즈카 사츠키'가 아닌 그저 사랑을 갈구 하던 순진한 한 소녀의 소망을 가득 담은 한마디를 나는 내뱉는다.
그리고 자신은 자신이 안고 있던 모든 사랑과 소망, 안타까움을 내뱉어 공허해진 마음으로 하늘 저편의 달을 다시 바라본다.


아, 짧았지만 '토오노 시키'라는 사람을 만나서 행복했었다.
죽기 전에 사랑이라는 아름다운 것을 해볼 수 있어서 행복했었다.
비록 이렇게 괴물이 되어 죽어버리기는 하지만 자신 '유미즈카 사츠키'라는 소녀는 분명 행복했다.


'응, 비록 지금은 괴물이 되어 버렸지만'

울음을 그치고 달을 바라보는 나를 보며 이제 유언이 끝났다는 걸 안 금발의 여성은 천천히 그 아름다운 우윳빛 피부의 오른손을 들어 올린다

'나 '유미즈카 사츠키'는 '토오노 시키'를 사랑해서'

그리고 들어 올리는 오른손이 멈췄을 때 그 오른손은 나를 부셔버리기 위한 '흉기'로 바뀌어 내려쳐진다.

'생애 최고로 가장 행복했어...'

나라는 '괴물'의 머리를 박살내기 위해서...

─그리고 어디선가 '붉은 바람'이 불었다


[토리야아앗!!]


붉은 바람이 불었다고 느낀 순간, 나의 귀에 들려온 것은 남성의 강하고 힘찬 기합소리였다

분명 그 기합 소리는 자신이 방금 전까지 듣던 미성과 다르다
무엇보다 아까 전까지 듣고 있던 미성이 차가운 '처형자'라는 느낌이었다면
지금 들려오는 목소리는 강한의지를 담은 '전사'의 의지가 담긴 기합 소리
그리고 그 소리가 들려옴과 동시에 자신에게 떨어져 내려오는 '흉기'와 금발의 아름다운 여성은 붉은 바람에 튕겨져 날아가며 수백 미터를 튕겨져 날아간다.

[울고 있던 아이가..., 너니?]

붉은 바람이 멈추고 목소리가 들려온다.

[무슨 이유로 울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나를 등지고 서있던 그 붉은 무언가가 돌아보며 보이는 것은 이형의 모습
나와는 다른, 또 다른 의미의 괴물의 형상

[이제 울지 마렴]

흉측하고 폭력적인, 괴물이라기보다 괴수에 어울리는 만화나 영화 같은데서 나올 것 같은 이형
하지만 달랐다 그것은 괴물이나 괴수가 아니다, 그래 저 것은 그런 흉측한 것이 아닌─

[아직 너는 살아있으니까]

강한의지를 가진 상냥하고도 강한 '붉은 전사'다




#




들판을 걷던 청년과 소녀 고다이 유스케와 오르트가 미사키현에 도착했을 때 시간은 오후6시라는 태양이 저물기 시작하는 늦은 오후였다
점점 빛이 사라져 가고 어둠이 찾아오는 광경을 보고 고다이와 오르트는 서둘렀다.
태양이 점점 저물어가고 사라진다는 것은 반대로 말하자면 낮이 사라지고 달이 뜨는 밤이 찾아온다는 말

─즉, 사도가 움직인다는 소리였다

그래서 고다이와 오르트는 미사키현에 도착하는 즉시 피곤한 몸을 이끌고 사도 탐사에 들어가 수색을 시작했다
뭐 '수색'이라 해봤자 고다이가 직접 나서서 찾는데 아닌 오르트가 사자의 냄새를 맡고 추적하는 무언가 입장이 역전된 상황이지만 말이다

"또 인가..."

하지만 그 수색을 시작한지 5분도 되지 않는 시간이 지나 한 가지 문제가 발생했다
어두운 골목길을 뒤져 오르트가 사자의 냄새를 맡고 추적해 찾아간 그곳, 그곳에는 사자가 분명 이었지만

─형태조차 남아 있지 않은 '고깃덩어리'로 있었다는 게 문제였다

그리고 그런 사자를 발견한 것도 수번 서둘러 움직이고 있기는 하지만 그런 고다이와 오르트보다 그녀는 더욱 빨리 움직였다

"하아, 이걸로 도대체 몇 번째인지...."

다시 한 번 먼지가 되어 흩날리는 사자의 최후를 보며 고다이는 한탄한다.
이 미사키현에서 이런 것이 가능하고 사자를 사냥하는 존재는 단 한명 밖에 없다는 것을 알기에....
이곳에 찾아온 목적중 하나이자 흑의 희군 이라는 알토루쥬씨의 단 하나뿐인 동생,
뒷 세계의 공식 최강의 존재이며 지금 이 사도들의 원흉인 뱀과 가장 원한이 깊은 사이인

'하얀 달의 공주 '

"알퀘이드 브륜스터드씨....인가"

그 사람의 과거를 알토루쥬씨에게 들었다, 슬프고 안타까운 과거를 말이다
그리고 그 과거를 들은 나는 자신의 의지와 함께 알토루쥬씨의 부탁을 받고 이곳에 오게 되었다

그 때와 같은 악몽이 되살아나기 전에 모든 일을 끝내기위해서 변해가는 자신을 무서워하며 두려워하는 소녀를 구하기 위해서 이곳에 왔다

─하지만

"지금 상황으로는 만날 수조차 없지만 말이야....,"

도착했을 때는 이미 피와 살덩어리들이 먼지가 되기 시작할 때 그리고 다시 흔적을 찾아 쫓아가는 패턴의 연속이다
공주님도 우리들을 눈치 챈 것인가 서두르면 서두를수록 공주님과의 숨바꼭질의 속도는 점점 빨라져갔다

하아, 어찌됐든 일단 그 공주님이 근처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수확이라고 생각하자
거리도 그리 멀지 않은 것 같으니 여차하면 쿠우가의 힘을 사용하면 따라 잡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럼 오르트 다음을 부탁해도 될까?"



그리고 그렇게 시간은 흘러 오후 11시58분─



"전부 허탕인가"

시간이 지나 정오가 되는 순간까지 사도와 알퀘이드에 대한 수색을 하던 오르트와 고다이의 수색 결과는 전무
밀고 당기는 아슬아슬한 줄다리기의 승자는 하얀 달의 공주님이었던 것이다. 아무리 사도의 냄새를 찾아 사도가 있는 장소로 전속력으로 뛰어가도 알퀘이드라는 하얀 공주의 모습은 안보

이고 보이는 것이 있다면 사도였던 고깃덩어리와 먼지가 되어 사라져가는 가루뿐 그런 전혀 나아지지 않는 리플레이의 계속을 고다이와 오르트 둘은 6시간동안 계속 한 것이다


"후우, 그건 그렇고 벌써 모두 돌아가는 건가..."

6시간이라는 시간이 지날 동안 상점가의 밝은 불빛은 하나둘씩 꺼져가 어둠이라는 검은 것을 불렀다
처음에는 사람들의 그림자 곳곳에 숨어있던 어둠, 시간이 지나며 빛이 사라지자 그 어둠은 더욱 더 깊어져갔고
점점 자신의 몸을 불려 하나둘 상점가의 불이라는 먹이를 먹어치우고 자신의 세력을 확장한다.

그것은 최근 일어나기 시작한 흡혈귀 사건의 폐해중 하나
아직까지 문을 열고 있어야할 편의점을 포함한 모든 가게는 정체를 알 수 없는 흡혈귀라는 범인을 두려워하며 무서워해
아직 가계의 문을 닫기에는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문을 일찍 닫기 시작했다
정말 어쩔 수 없는 경우인 숙박집이나 호텔 같은 경우는 아직 문을 열기는 하지만 늦은 시간이 되면 손님을 받지 않고 문을 잠그기 일쑤다

그것은 사람들 마음속 깊은 속에 겉으로는 내색하지 않는 공포를 보여주는 삭막한 풍경이었다.

그리고 그런 쓸쓸하고 한적한 거리에서 고다이와 오르트는 야외 벤치에 앉아 있었고
가뜩이나 피로가 쌓여 피곤한 몸이었던 고다이는 반쯤 진심으로 이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고요함을 반기는 기분이었다.

'미사키현의 소식을 듣고 유럽 쪽에서 바다를 횡단해 이곳에 도착하기 전까지 하루도 쉬지 않고 이동해왔으니..... '

아무리 강화된 몸이라지만 '생물'이라는 범주를 넘지 않는 이상 역시 맨몸으로 대륙횡단은 무리였나 보다.

"하아, 바이크라도 있었으면 조금 편할 텐데 말이야......."

자신의 2천 가지 기술 중 하나인 바이크가 이렇게나 그리울 때는 아마 없을 거다
일단 이치죠씨에게 연락해 비트 체이서를 부탁하기는 했지만 과연 그론기가 사라진 이 일본이라는 나라에서 그런 괴물 바이크를 개인에게 빌려주는 일이 잘될지는 모르겠다.

"거기다가 사유도 듣지 않고 바로 빌려주시겠다니 아무리 이치죠씨라지만 너무 기합이 들어간 거 같은데, ─하하하"

자신의 목소리를 듣자마자 어디냐고 장소를 묻고 바로 달려오겠다는 걸 겨우 뜯어말린 것을 생각하자니 식은땀이 다 흐른다.
그동안 자신이 너무 연락이 뜸했나? 으음, 아니 그것보다 여기저기서 위험한 일을 하고 다녀 걱정하신 걸지도...

'후우, 이번에 만나면 왠지 여러 가지로 혼날 것 같은 기분이 드는데'

혼날 짓을 하기도 했고 이치죠씨의 야단이 무섭기도 하지만 왠지 조금 기쁜 마음이 든다.
자신을 그렇게나 걱정해주는 사람이 언제나 돌아 와주기를 기다린다니 이만큼 기분 좋은 일이 있을까?

"자아, 그럼 조금만 더 힘내고, 오늘은 쉬도록 할까 오르트? 나도 조금 무리해서 그런지 힘드네 하하하"

소중한 파트너이자 친구의 일을 생각하니 절로 힘이 생기고 웃음이 입가에 번진다.
그리고 그 기세를 탄 나는 마지막이 될 수색을 개시하며 움직이기 시작하고...


'흐흑..으흐흑...'


-멈칫-

그때 어디선가 강화된 자신의 귀속으로 아주 서글픈 소리가 들려왔다

'흑, 흐으윽...우욱..'

그것은 여자아이가 울고 있는 소리였다
굉장히 슬픈 듯이 우는 가슴이 아파지는 그런 애통한 울음소리
얼마나 슬프게 들리면 나의 가슴까지 그 슬픔과 고통이 전해진다.


'잘 있어 토오노군, 결국 내 멋대로 생각답게 핀치일 때 구하러 오지 않는구나......'

그리고 정신을 차려 눈치 채고 있을 때는 자신은 벌써 전력으로 뛰고 있었다.

'어째서?'

문득, 간단한 질문을 하는 이성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하지만 대답할 시간은 없다 지금은 일분일초가 급하니까
그러니까 나는 마음속깊이 우러나오는 대답만을 지표삼아 나는 이 슬픈 소리가 들려오는 방향을 향해 전력으로 뛰었다

─슬픈 것이 싫어서

'나 정말로 당신을 좋아했어. 그때 이후로 당신을 너무 좋아해서 언제나 어떻게 하면 당신에게 가까이 갈수 있을까 고민하고 다가갔는데 그리고 이제야 가까워질 수 있었는데.....'

달리고, 달려서, 달린다. 소리가 들리는 그곳을 향해 그저 자신이 가지고 있는 힘의 모든 것을 끄집어내어 달린다.
늦었을지도 모른다는 이성의 소리를 무시하고 늦지 않기를 바라며 절박하고 간절하게 소원하며 나는 뛰어간다.

─괴로워하는 것이 싫어서

'그리고 이제부터 더욱더 친해져서 행복한 일을 잔뜩 만들고 싶었는데.....'

복부에 신경을 집중하며 힘을 끄집어낸다. 배속 깊이 잠들어있는 힘을 끄집어내기 위해서
사람들의 미소를 지키기 위해 언제나 자신과 함께한 또 다른 파트너를 부르기 위해

─사람들의 눈에서 슬픔의 눈물을 보기 싫어서

'바이바이 토오노군 부디 당신만은 행복하길 바랄게──'

힘이 구현화 한다. 뜨겁고 넘쳐 오르는 화염과 같이, 끝없이 불타오르는 힘은 나의 의지에 응하며 고동친다.
잠들어있던 심장이 깨어나 고동치듯 천천히, 천천히 일어나 그리고 재차 가속하며 더욱 더 빨리 고동친다.

─그저 사람들의 얼굴에 웃는 얼굴만이 있기를 바라니까

과거 머나먼 옛날인 초 고대시대의 선대와 같이 달리면서 자세를 취한다.
고동치는 힘을 해방하기 위해 뜨겁게 타오르는 마음을 해방하기 위해 나는 자세를 취하며 그리고 외친다.

─왜냐하면 이것이 자신이 이곳에 온 진짜 이유니까


「變身!」


그리고 '붉은 전사'는 소녀의 앞에 나타났다
울지는 않았지만 마음속으로 울고 있는 소녀 앞에─
그저 모든 것을 체념하고 죽음을 받아들이려고 한 소녀의 앞에─
그 소녀의 잃어버린 미소(美笑)를 되 찾아주기 위해서 '전사'는 바람 처럼 나타났다


그것은 소녀에게 있어 희망같이 타오르는 '붉은 바람'이었다




by 空我 | 2009/01/10 12:05 | 팬픽 | 트랙백 | 덧글(0)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